존 르 카레, 카를라 3부작 읽기 첫번째 -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

D-29
책 읽으시면서 입을 의상은 바바리 준비했습니다. 이 계절과 어울리지 않는다고요? 흠...원래 바바리는 한국의 어느 계절과도 어울리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바바리 코트가 어울리는 날씨는 일 년에 약 5일 됩니다.
그럼, 전 준비가 다 되었으니 다시 팅테솔스 읽으러 가볼게요~
ㅎㅎ 제대로 준비해주셨네요. 저도 오늘 카라얀을 bgm 취급해봐야겠습니다. 그동안 개인적인 사정으로 업뎃이 늦었네요. 내일부터 꾸준히 올라갈 듯 합니다.
2장인데 스마일리가 바로 등장하는군요.
3장 중에서.. [결국 일정한 시기가 되면 누구나 선택을 해야 한다.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아니면 뒤로 물러설 것인가? 현대풍이라는 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그 모든 바람에 떠밀려 가지 않는 것도 나름대로 명예로운 것이다. 자신이 가치 있다고 여기는 것을 붙들고 딱 버티는 것, 그 시대의 참나무가 되는 것도 좋은 일이다.]
번역이 엄청 쉽지는 않네요. 그런데 이종인 번역가님의 문제라기 보다는 존 르 카레 다른 책을 읽어본 경험에 비추어 원래 오리지날이 그런 편인 듯 합니다. 저는 외국 소설, 특히 영어권, 유럽권(?) 읽을 때 가끔 헷갈리는게 'A와 B가 어쩌구 저쩌구 했다. 그의 아버지는 엄한 편이다' 라는 문장이 나오면 그의 아버지의 '그' 가 A를 말하는지 B를 말하는지 모르겠는 때가 많던데 다른 분들은 이런 경험이 별로 없으신지 궁금하네요. 보통은 이어지는 뒤의 맥락을 보면 A인지 B인지 이해가 됩니다만, 가끔은 이러한 맥락이 안 나오는 경우도 있어서..
저도 한 문장을 여러 번 읽은 경험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오리지날이 그런 편이라는 심증이 있습니다.
10장 중에서.. [아무것도 안 하려는 사람에게는 늘 열 가지 이상의 핑계가 갖추어져 있지요.]
저도 밑줄 쳤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제 12장 읽고 있는데요, 사람 이름이 무지하게 많이 나와서 조금 헷갈립니다. 그것도 뭔가 기억하기 쉽도록 캐릭터 묘사라고 해야 할까요? 그렇게 같이 나오면 괜찮을 거 같은데 그냥 어떤 이야기, 소문, 서류의 주인공으로만 등장하니 분류하고 기억하기가 벅차군요. 호기롭게 시작했다가 지금 첫 번째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총 39장 + 후기 로 구성되어 있으니 분량은 40장이라고 보면 될 것 같고 처음 고비를 만난 듯 합니다.
너무 헷갈리시면 영화로 전체 개요를 잡고 들어가는 건 어떨까요? 안 중요한 인물도 꽤 나오는데 책으로만 판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무쪼록 난관을 잘 헤쳐가셨길 바랍니다.
안 중요한 인물들이 꽤 있군요. 가볍게 언급된 인물 중 나중에 엄청난 음모의 주인공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너무 꼼꼼히 읽은 거 같기도 해요. 그러보니 영화를 먼저 보고 나중에 책을 읽은 경우가 거의 없네요. 끝 부분을 다 알아버렸는데 좀 김이 새지 않을까 싶기도 해서요.
지금은 2부. 15장 읽기 시작.
23장 중에서.. [<....그런 측면에서 볼 때 당신이나 나나 더 이상 나아갈 곳이 없습니다. 우리는 젊은 시절 거대한 비전을 갖고 있었지요.> - 나는 또다시 그가 순간 꿈틀하는 것을 느꼈어. 그 전날 시베리아를 건드렸을 때와 같은 긴장된 반응이었어 - <하지만 그런 거대한 비전은 이제 사라지고 없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나는 그에게 이 마지막 질문에 대하여 답변해 달라고 말했어. 그나 나나 비록 걸어온 길은 다르지만 인생에 대하여 동일한 결론에 도달하지 않았느냐고 말이야.]
지금 절반 정도 읽었는데 위의 밑줄 긋기가 이 책의 핵심 문장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처음 생각했던 것과 조금 다른 책이네요. 스파이물로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보다는 이념에 희생된 개인의 이야기들로 가는 느낌입니다. 끝까지 읽어봐야겠습니다만...
저도 방송 듣고 너무 읽고 싶습니다. 이번 주 시험만 마무리 하면, 바로 시작하고 싶습니다^^.
환영합니다! 방송이라 하심은 책걸상 팟캐스트를 말씀하시는 걸까요? 시험 잘 치르시고 얼른 모임에 합류해 주세요!!
@oragne 저도 추리소설의 왕팬이라 더욱 반갑습니다. 학창시절 시험기간에 추리 소설 잠깐 펼쳤다가 시험 완전 망하기도 하고, 그랬어서 더욱 남일같지가 않습니다.
3부, 챕터로는 30장이 넘어가면서 재미가 붙기 시작하네요. 앞 쪽에는 약간 명성에 비해 실망스러운가 싶었는데... 뒷 부분으로 갈 수록 흥미진진해집니다.
32장 쯤 되니까 멈출 수 없네요. 어제 또 기차를 탈 일이 있었는데 오가는 기차 안에서 남은 장을 다 읽어버렸습니다. 20장 전까지 앞 부분 읽을 때 가졌던 흠...이 책 뭐지 라는 의구심이 단번에 해소되네요. 역시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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