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좀 낯설어서 책을 읽기 전에는 입에 안 붙었는데, 그건 제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다 보니 뭔가 어렵게 느껴졌던 것 같고 영국의 전래 동요에서 아이들의 자신의 미래를 예측하면서 이런 저런 직업들을 나열하는 거라네요. 센스있게 원래 노래 구절에는 없는 ‘스파이’라는 직업을 마지막에 끼워 넣은 것이지요. 유래를 알고 보니 아주 위트 있고 괜찮은 소설 제목으로 느껴집니다.
존 르 카레, 카를라 3부작 읽기 첫번째 -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
D-29

김새섬

김새섬
책을 읽고 스파이들의 이야기들이 궁금해서 이런 저런 검색을 하다가 발견한 칼럼인데 재미있습니다.
영국에서는 아주 유명한 이중 간첩 킴 필비 사건이라 고 합니다.
http://weekly.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14358
일본의 아사마 산장 사건도 조금 생각나고 하네요. 이 시절의 이야기들이 재미있긴 하지요.

russist
킴 필비는 『나의 케임브리지 동지들』이라는 책에도 나오지요. 한번 읽어보시기를 바랄게요. 스파이를 둘러싼 서사적 통념이나 고정관념을 많이 깰 수 있는 현실의 엘리트 스파이들의 회고록입니다. 예전에 존 르카레에 푹 빠졌을 때 사이드 텍스트로 함께 곁들여서 재밌게 읽은 기억이 납니다. 실제로 첩보가 붙었다고 판단될 때 가던 길을 멈추고 첩보원과 정면으로 눈맞춤을 하는 등, 과감하게 꼬리를 떼는(?) 구체적인 방법론도 나와서 무척 흥미진진하더군요.

김새섬
'케임브리지 5인방’에 관련된 책이군요. 이들이 조국을 배신한 이유가 금전적인 대가 때문이 아니라 순수한 이상과 이념에의 헌신 때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뒤 이들을 오히려 이해하는 분위기도 꽤 있나 봅니다. '케임브리지 5인방’ 은 정말 이야기거리로도 굉장히 매력적인 소재임은 분명하네요.

김새섬
주위에 재미있는 스파이물을 더 알려 달라고 하고 추천 받은 목록입니다.
소설 : 르윈터의 망명
영화 : 노웨이 아웃
저도 둘 다 안 봤는데요, 언제 시간 날 때 즐겨볼 생각이에요.

김새섬
약 20일간 팅테솔스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읽고 난 뒤에도 잔상과 여운에 빠져있던 며칠이었어요. 너무 유명해서 그 언제인 가 그 책 읽은 거 같은데 라고 생각하던 저의 '나그책읽은듯' 목록에 있던 책인데 이번 모임을 계기로 완독했습니다. 추리소설, 스파이물, 브로맨스, 추운 유럽이 배경으로 나오는 책들을 좋아하시는 분께 추천합니다. 앞 부분 읽으실 때 약간의 물음표가 생기긴 할텐데 조금만 참고 계속 읽다 보면 곧 푹 빠져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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