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아 존 르 카레의 원작을 읽고자 합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영국 정보부의 '스마일리'가 소련의 스파이 '카를라'를 상대하는 이야기를 담은 카를라 3부작을 3번의 모임에 걸쳐 읽고자 합니다.
이 모임은 첫번째 순서로, 3부작의 첫 작품인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를 읽고 감상을 나누는 모임입니다. 이 소설 뿐만 아니라 영화나 스파이 문학 일반에 대한 생각도 함께 나누면 좋겠습니다.
존 르 카레, 카를라 3부작 읽기 첫번째 -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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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르카레라이스모임지기의 말

존르카레라이스
우선 주인공인 조지 스마일리가 키작고 머리숱없고 뚱뚱한 점이 마음이 들었습니다. 스파이하면 흔히 생각하는 이미지와 상반된다는 점에서 새로웠고, 그러한 신체적 특성이 소설이 리 얼리티를 추구할 것이라는 선언 같기도 했습니다.

김새섬
스파이가 너무 잘 생기고 번드르르한 것도 생각해보면 말이 안 되지요. 무릇 스파이라 함은 지하철 1호선에 탔을 때 누구의 기억에도 남지 않는 흐리멍덩한 인상착의와 튀지 않는 신체 조건을 가져야 될 텐데요, 영화 속 주인공들은 키는 구척 장신에 턱시도를 입고 돌아 다니질 않나,,,
이 소설의 주인공 스마일리가 일하는 방식도 참 마음에 드네요. 하루 종일 서류만 들여다 보고 있는 스파이. 정말 현실적으로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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