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단/책증정] 《나의 하루를 진료하는 반딧불 의원》, 온라인 상담실 개원합니다!

D-29
제가 기억하고 있는 동네의원은 초등학교 4학년? 무렵에 동네에 새로 생긴 외과에요. 워낙 작은 동네인 데다가 5일장이 열리는 곳 근처에 위치해있어서 장날이면 사람들이 바글바글 끓었었죠. 대기하면서 늘 한 잔씩 뽑아먹던 달콤한 자판기 코코아가 기억에 남습니다.
어릴 적 병원에 다녀올 때는 저도 꼭 코코아나 율무차를 먹었던 것 같아요. 최근에는 큰 병원이 아니면 찾기 쉽지 않은 느낌이네요...!
저도 동네치과입니다. 그 초밀접 진료와 눈부신 조명이 제 몸을, 아니 제 얼굴을 감쌌던 무시무시한 분위기만으로 압도되었던 그 공간, 그 의사선생님 그리고 그 굉음. 아직도 분명히 제 뇌리에 남아있습니다. 덕분에 333 양치는 정말 제 삶의 루틴이 되어버렸습니다^^
치과는 누구나 꼭 다녀오게 되는 곳이니, 여러 사람의 기억에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무서운 굉음과 초록색 천까지 떠오르네요. (333 양치, 정말 중요하지요!)
동네에 '성*의원'이란 곳이었는데, 기억으로는 3-4층 정도 되는 건물이었지만 의사 선생님 한 분이 운영하시는 곳이었습니다. 아무리 어렸어도 할아버지 선생님 앞에서 윗옷을 걷는 게 너무 창피했던 기억이 납니다. 왜 그랬을까요? 다른 곳은 그렇게 안 하고 옷 안 올리고 청진기로 진료하시던데...ㅜ.ㅜ 갑자기 슬퍼지네요. 뭐 딱히 사건사고가 있었던 것도 나쁜 일을 당한 적도 없었지만요. 커서 다른 곳으로 이사를 했다가, 몇 년 전에 잠깐 갈 일이 있었는데 그 곳이 이젠 옆에 있던 조금 더 큰 '제*병원'의 장례식장으로 바뀐 걸 보고 화들짝 놀랐더랬습니다.
ㅠ_ㅠ 아휴... 어린 마음에 얼마나 불편하셨을까요? 아무래도 어른 앞에서, 그것도 의사 선생님 앞에서는 안 그래도 위축되기 쉬운데 말이지요. 병원이란 우리 생활과 워낙 밀접한 공간이다 보니, 그만큼 다양한 감정과 기억들에 연결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간의 흐름과 장소의 변화는 언제나 정말 생경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저는 소아과가 기억에 남아요. 여선생님이셨는데 친절하고 편안한 기억이었어요. 병원을 오래 다녔던 기억이 나는데 보통 소아과는 몇살까지 다니는지 궁금합니다^^
허걱, '소아과는 몇 살까지 가는 곳인가'. 날카로운 질문을 주셨습니다. 저는 중학생이 마지막 방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머니께서는 계속 가도 된다고 하셨는데 말이에요.) 소아과는 언제까지 가도 될까요?! 마침 이번 주 목요일 30일 밤 8시에 교수님과 온라인 상담이 진행되니, 그때 한 번 여쭤봐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냐옹 @생각의힘 미리 답해드려도 될 것 같습니다. 소아청소년과(이전의 소아과)엔 유명한 말이 있는데요. "아이는 작은 어른이 아니다"란 말입니다. 소아는 그저 몸이 작은 것만이 아니고 소아만의 특수한 생리를 가지고 있고 질병에 대한 치료도 그런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요즘은 발육이 좋은 아이들이 많아 고등학생쯤 되면 어느 과를 가야할지 헷갈리는데(제 아들도 벌써 키가 저만 합니다...^^), 이렇게 보면 어른만큼 키가 큰 아이라 해도 소아청소년과를 가는 게 더 좋겠죠. 소아과란 명칭이 소아청소년과로 바뀐 것도 이런 배경이 있답니다. 보통은 18-19세 정도까지, 쉽게 생각하면 고등학교 졸업 나이까진 소아청소년과를 가면 되겠습니다.
"아이는 작은 어른이 아니다"...! 괜히 감동적인 문장입니다. 그러고 보니, 최근에는 '소아과'가 아닌 '소아청소년과'란 명칭을 더 자주 본 것 같아요. 얼핏 보면 작은 명칭의 변화에도 이러한 다양한 맥락과 쟁점이 담겨 있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덧붙여, 어머니 말씀대로 소아과에 몇 년 더 다녀도 되었던 것이네요.ㅎㅎ 사춘기의 마음에 괜히 어른 병원(?)에 가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제 댓글이 중복되서 지웁니다^^
어렸을때의 동네의원은 소아과인 것 같아요. 왠지 넓었고 우는 아이들이 많았고 그래서 안아프다고 집에 가고 싶다고 했지만 의사 선생님을 만나고 주사까지 맞고 돌아온 것 같아요. 가루약과 물약도 생각나네요. 종이에 하나씩 손수 접어 포장되어 들어있었는데 물약에다가 가루약 섞어서 먹을때 전쟁이었죠.
종이에 포장된 가루약! 세상에, 그 접혀 있는 모양이 눈 앞에 아른거리는 것 같아요. 모서리를 잘 모아서 조심 조심 가루약을 물약에 타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금방 책 잘 받았습니다 약봉투에 담겨져있는것 정말 좋네요^^
뿌듯함에 편집자 W의 입꼬리가 씨익 올라가네요.ㅎㅎ 기분 좋은 첫 만남이셨기를 바랍니다!
책 받았어요!! 약 봉투 진짜 아이디어 짱이에요~
따뜻한 말씀에 편집자 W의 기분도 완전 짱입니다🎉 즐거운 서평단 모임을 위한 또 다른 아이디어들도 기대해주세요!
퇴근 하니 책선물이 도착했네요♡ 저는 약국직원 3년차에요. 여러가지 질환을 가진 분들을 많이 뵙게 되면서 질병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어요. 즐거운 기대로 읽어나갈께요
진료실과 이어진 곳에서 또 다른 형태로 환자분들을 만나고 계시네요...! 북심 님의 소감과 이야기가 무척 궁금합니다. 앞으로 즐겁게, 함께 더욱 풍성한 독서 경험 나누어요!
귀한 책선물이 도착했네요. 좋은 약은 입에 쓰다던데 쓸지 달지 잘 복용해보겠습니다. 혹시 쓰지는 않겠지만 입가심으로 귤을 먹으며 읽어보려고 합니다. 택배 보내시은 시간이 있어 어쩔 수 없지만 써주신 15일 복용일이 하루 줄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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