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10.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3> 읽고 사유해요

D-29
익숙한 지금의 소재들과, 익숙한 캐릭터들이 짧지만 쉽고 빠르게 이야기 속으로 빨려들어가게 해준다 느꼈습니다. 이 소설을 시작하게 된 실마리가 있으셨을까요? 신문기사라든지, 뉴스 브리핑이라든지...
저는 정신적 생계를 위해 글을 쓰고, 생계를 위해 카피라이터를 하고 있습니다. <작은 방주들>은 한 2년 전 쯤 한참 코인 열풍이 불 때 코인을 상장하려는 회사의 홈페이지 카피라이팅을 하면서 경험한 내용을 토대로 했어요. 시간이 좀 지났고, 그때 듣고 본 것들이 사회적 문제가 되는 것을 보니 많은 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이 소설을 쓰게 됐고요.
역시나 그런 창작의 배경이 있어서 제가 느낀독서 체험이 가능했던 거군요. ^^ … 근데, 정신적 생계를 위해 글을 쓴다는 말씀에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 듯 했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정신적 생계는 궁핍함을 면치 못한채 방치되고 있구나 싶어서 입니다. 저도 좀 챙겨봐야 겠습니다.
저로써는 처음 뵙는 작가님이신데 좋은 작품 읽게 되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글로써 뵐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계속 도전해보겠습니다.
소설을 읽고 작가님의 질문에 답하다 보니 오늘 하루치의 위로를 다 받은 느낌입니다. 좋은 소설과 질문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작품이 굉장히 현실적이면서도 아프네요. 이 작품은 어떻게 구상하게 되셨을까요?? 왜 우유니 사막은 설정된 것일까요?? 여기서 작은 방주들은 진주와 은재의 관계인가요?? 허니쿠키는 너무 얄밉고 은재의 무보직대기발령은 너무 아프던데 화나면서도 실제 겪은 적이 있으신지 궁금했습니다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일들과 인물이라 공감하며 빠르게 읽게 되더라구요^^
예전에 카피라이터로 일할 때 코인 회사의 홈페이지 카피라이팅 작업을 했는데요, 그때 느낀 것들을 소설로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코인 세계의 이미지가 떠올랐는데, 그게 우유니 사막이었습니다.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이미지도 있지만 그곳이 소금 사막이라는 것이죠.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재물 중 하나였던, 아직도 사람의 손을 빌어 채취되고 가치를 가지는 소금이요. 실재하지 않는 사막의 신기루 속에서 실체를 가진 소금, 어딘지 사람들이 코인에 기대는 마음과 그 마음 아주 깊은 곳에 있을 진짜에 대한 갈망 같은 것과 의미적으로 이어졌어요. 물론, 저의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ㅎ 참! 질문을 듣고보니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방주가 진주와 은재의 관계일 수도 있겠어요. 진주는 은재에게 작은 위로를 선사하는 방주 같은 존재였으니까요.
정말 작가님 말처럼 실체를 알수없는 코인과 하지만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재물이었던 소금이 가득한 우유니 사막이 환상적이면서도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상적으로 이어지지 않은 개념들이 이렇게 환상적으로 엮이다니 역시 그래서 작가님이신거 같으세요... ^^
친근하다면 이상할까요? 좀 더 긴 이야기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무슨 말하려는지 알지?하는 작가님의 마음은 충분히 전달된 것 같아요!
7-4. 현실 어딘가에 정말 있을 법한 인물들의 현실적인 이야기가 무겁게 느껴져 약간 읽기 버겁기도 했지만, 마지막 우유니 사막의 소금 캐는 사람이 나오는 장면에서 큰 울림을 느꼈습니다. 소금 캐는 사람의 맑고 투명한 눈과 마음 같은 것을 저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작품 정말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의 작가님의 작품 활동도 기대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자본주의에서 사람에게 돈은 절대 불가결이지만, 그것만이 목적인 마냥 살게되면 행복은 멀리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됬습니다. 행복은 멀리가 아니라 되려 쉽고 가까이에 있다고 느끼게 되었어요.><@
은재와 진주는 비혼3,40대 여성들이 처할 수 있는 어쩌면 가장 보편적인 모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래가 불투명한채 현재를 사는 그들은 가족이라는 방주보다는 보다 더 현실적인 자신이나 친구라는 방주가 더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좋은 소설 감사합니다.
사랑, 실연, 슬픔등을 플롯으로 하는 소설은 많이 봤습니다만, 비트코인이 메인 플롯으로 등장한 소설은 처음이라 신선했습니다. 그리고 소설내에서 여러가지 대비되는 장치들도 흥미로웠구요. 같은 우유니사막이지만, 허니쿠키와 은재에게 각각 다르게 보이는 모습이 특히 잘 대비된 장치처럼 보였습니다. 혹시 소설을 쓰실때, 이런 대비되는 장치나 플롯들을 미리 기획해서 설계 후 쓰시는지 궁금합니다.
미리 기획해서 쓰긴합니다만, 늘 기획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ㅎ 그렇게 벗어날 때 만족이라고 해야할까요? 아무튼, 마음에 들었던 경험이 좀 있습니다.
7-4 글의 배경이 되는 우유니 사막을 사진으로 보며 죽기전에 가보고 싶은 곳으로 삼은 곳입니다. 눈으로는 아름답지만 은재가 만나는 우유니 사막은 처음에 피난의 장소로 여겨졌어요. 하지만 마지막에는 본연의 자신을 만나는 구원의 장소라고 여겨지네요. 제대로 이해했는지 모르겠네요.
도박에 가까운 무형의 것을 좇는 투자자들과 실체를 지닌 소금에 충실한 여자의 대비가 인상적이었어요. 이 둘의 대비를 의도한 것인지, 많은 장소 중 우유니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은재씨와 진주, 허니쿠키의 안녕을 기도하게 되는 작품이었어요. 감사합니다.
7-4. 왜 하고 많은 여행지 중에 유우니 사막인가 했는데, 작가님의 글을 읽고 아하!했습니다. 화자는 회사 정치에, 진주는 세계 시류에 휩쓸리는 모습을 보며 나는 무엇이 휩쓸리고 있는지, 중심은 잘 잡고 있는지 생각해 볼 기회를 갖게 한 작품이었습니다. 전혀 몰랐던 비트코인에 대한 지식 또한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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