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7. 가을비 이야기

D-29
@이지유 이지유 님도 <백조의 노래> 좋다고 하셨죠? 혹시 과거에 음악 교육을 받으셨던 게 영향을 미치셨을까요? 저도... <백조의 노래>가 현실공포를 제일 잘 그렸다는 지유 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
아녀... 저는 실은 그래서 클래식 나오는 거 더 잘 안 보거든요...왠지 그렇게 되더라고요. 같은 장르는 아니지만 노다메 칸타빌레도 한참 지나서 봤는데요... 음악 이야기라서가 아니라 말 그대로 현실에서 있을 수 있는 일로 이렇게까지...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으로 긴장감을 주며 서서히 현실적인 불편함을 안겨주는 게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이지유 아하. 저도 이해가 가요. 전 화가 다룬 영화가 재미가 없어요. ㅎㅎㅎ 맞아요. <백조의 노래>는 단지 소재로 승부보는 단편이 아니었지요. 과학적인 원인으로 일어난 사건에 이렇게 신비감을 부여하면서 1세기에 가까운 시간 격차가 나는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 하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직조해내는 이 완숙미...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 서서히 쌓이던 서스펜스가 탐정의 마지막 말로 인해 폭발할 때 느끼던 짜릿함이란...
P89 보면 악몽속에서 음산한 연못 그림이 나오는데 마지막도 똑같이 끝나는걸 보면 그림속에 빠진게 아닌게 봅니다..
아 제가 잘못 이해했네요
^^ 하하하;;;
근데 저도 결말까지 다 읽고도 한참 이해가 안 돼서, 멍한 상태였어요 ㅎㅎ
사실 저는 지금도 이해를 했다기 보다는 헉헉대며 따라가기 벅찹니다.
<백조의 노래>는 서두부터 수수께끼를 던지고, 그 수수께끼에 관련된 복선을 촘촘히 깐 다음에... 결말에서 그 모든 복선을 완벽하게 거둬들이는 미스터리의 구조를 띄고 있으면서도, 으스스한 공포를 충분히 담고 있어서 호러로서도 손색이 없습니다.
그르게요... 가장 안 되신 분...
백조의 노래는 방대한 자료를 모았을것으로 봅니다. 글을 쓰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는 작가로도 유명하신분이라.
네 팩트에 근거한 것도 있는 것 같아요. 머라이어 캐리도 나오잖아요. 몽골에서 신비한 소리를 내는 특유의 전통 창법 유튜브에서 들어본 적이 있어요.
오 이런 것까지 생각하면서 독서하셨군요? 역시 와플님... :-)
맞아요. 전 일단 오디오/ 스피커에 대한 조사에서 벌린 입을 다물 수가 없었는데요. 사실 자료조사 그 자체보다 그 방대한 자료조사를 하나도 티를 안내고 부드럽게 녹인 부분이 정말 압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당시 녹음 기술이나 가희들에 대한 묘사가 생생해서, 정말 좋았습니다. :-)
어떻게 조사하셨는지 놀랐어요. 저도.
전 뭐에서 젤 충격을 받았느냐면요. 콘선트를 아예 다른 종류를 써야한다는 것? 그리고 거기서 더 나아가서 집안 곳곳에 까는 전선도 고급으로 바꿔야 하고... 더 지독한 음악 마니아는 아예 전봇대를 직접 설치한다는 데에서 무릎을 탁 쳤습니다. 이 정도의 묘사는 정말 어마무시하게 자료조사를 하지 않고서는 나올 수가 없는 것이죠.
헉 역시 그렇군요. 왠지 초반에 음악에 대해 설명하는부분을 볼때, 자세한 설명과 엄청 이 글을 쓰시기 위해 자료를 찾아보셨다는게 느껴지더라구요
특히 두 명의 가희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질 때...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의 미국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
스포일러 지정을 할수있군요! 이제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poco 넵. 스포일러 지정을 활용하시면, 더 과감하게 깊이 있는 의견을 쓰실 수가 있습니다. :-) 앞으로 많이 활용해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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