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7. 가을비 이야기

D-29
원래 소수정예가 센 법이죠! ^^
@모임 모두 늦은 시각까지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어여 따뜻한 금요일 밤 속으로~~
낼 서울오세요? 저도 서울가는데..
내일 시상식에 간답니다. ^^;;; 황;;;
@모임 빠이~~~
전 북토크 있어서..잘 다녀가세요~ 수상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네 축하 감사드려요 예스마담님... ^^;;; 쑥스럽고 실감이 안나고 그래요.
네 처음 읽을 때 이게 호러야 뭐야 이랬는데 가면 갈수록 막 스며드는 무서움에다가 사회적인 비판, 현실성 있는 내용까지 무섭도록 잘 쓴 글들이라서 그 실력이 더 무서웠습니다.
노련함. 우아함. 정곡. 세련됌... ㅠㅠ
저도 다시한 번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와플님. 와플님 따뜻한 토요일 보내세요. :-)
헉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 내일 춥다는데 따뜻히 다녀오시고 얼른 푹쉬세요 오늘 너무 재미있었어요
감사합니다. 내일 서울 춥대서 껴입고 가려고요. ^^
@모임 정말로 안녕~~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모임이 기대되네요^^
네 다음에 또...^^
어제 외출했다가 시간을 맞추지 못해 아쉽네요.. 기시 유스케 작가님 작품을 파볼 계획입니다^^ 벌써 추천작들도 받아놨어요~ 소해짐 좋은 자리 마련해주셔서 감사해요~
앗 기다렸는데 그런 사정이...^^ 네~ 전 기시 유스케 작가님 다음 작품이 벌써 기다려져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이제 우리 방 문 닫을 시간이 다가오고 있군요. 기시 유스케의 <가을비 이야기>는 겨우 4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단편소설집이지만 한편 한편의 밀도가 매우 높아서 읽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아귀의 논> 준수한 외모에 괜찮은 성격인 아오타는 왜 연애에 족족 실패할까? 그에게 호감을 가진 미하루에게 아오타는 자신이 왜 연애를 할 수 없는지 설명한다. “나는 사랑에 굶주린 아귀야.” 아오타는 자신의 전생을 들려주는데... <아귀의 논>은 소품이고 오직 대화로만 이루어졌으나 내용을 곱씹으면 곱씹어볼수록 점점 으스스하게 만드는 호러 단편입니다. <푸가> 호러 작가 아오야마 레이메이는 마감에 늦기로 유명한 작가라서 편집자 마쓰나미는 독촉 전화를 건다. 조수인지 애인인지 정체를 알 수 없는 동거녀 아키가 대신 전화를 받아서 아오야마가 사라졌다고 한다. 대신 원고를 이메일로 보내준다. ‘푸가’라는 제목의 원고. 갑자기 어딘가로 이동하고 이를 기억하지 못하는 증상, 해리성 둔주를 푸가라고 한다. 소설은 아오야마 레이메이가 어린 시절부터 잠을 자다 말고 갑자기 어딘가로 순간이동을 하는 기이한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데... 이 소설 내용은 사실일까? 그리고 아오야마 레이메이는 소설 속에서 일어난 일처럼 어딘가로 사라진 것일까? 그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마지막 반전이 뒤통수를 치는 치밀하게 설계된 호러 미스터리 단편. <푸가>야말로 호러와 미스터리의 완벽한 하이브리드입니다. <백조의 노래> 별 볼 일 없는 소설가 오니시 레이분은 자서전 집필 의뢰를 받고 부유한 노인 사가의 저택에 간다. 그곳 음악실에서 사가는 오니시를 맞이한다. 음악실에는 오니시의 상상을 초월하는 호화로운 오디오와 스피커 시스템이 있었고 사가는 오니시에게 한 가희의 노래 <종의 노래>를 들려준다. 언어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기가 막히게 아름다우며 기이한 노래를 듣고 난 후 이 노래를 부른 미쓰코 존스라는 일본계 흑인 여가수의 자서전을 써달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이 탐정에게 미쓰코 존스의 삶을 조사해달라고 부탁했으며 그 조사내용을 같이 듣자고 한다. 곧 흑인 탐정 제임스 로스가 어두운 표정으로 와서 미쓰코 존스에 대해 조사했지만, 이 조사 내용을 보고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사가는 반드시 보고를 들어야 한다고 고집을 피우고 제임스는 할 수 없이 보고를 시작하는데... 기묘하고도 기이한 노래와 호러의 결합. 과학적인 이유로부터 비롯된 비극을 작가의 상상력을 동원해 한 편의 완벽하고도 독특한 음악 호러소설로 형상화해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가을비 이야기> 단편 중 압권입니다. 저의 원픽은 <백조의 노래>. 기시 유스케 작가님의 노련한 필력이 돋보이는 역작입니다. <고쿠리상> 우리나라에서 흔히 분신사바라고 부르는 주술행위를 다룬 호러. 일반적인 클리셰에 가까운 내용에 사회파 미스터리를 엮은 수작. ‘고쿠리상’의 어둠버전 게임을 통해서 인생 역전을 노린 주인공들은 과연 뜻을 이룰까? 손에 땀을 쥐고 읽다보면 의외의 결말에 충격을 받게 됩니다. 이 <가을비 이야기>의 다음편이 곧 나온다고 합니다. <여름비 이야기>라고 하는데요. 이번엔 어떤 공포를 보여줄까요? 아마 여름철에 어울리는 습하고 축축한 공포가 아닐까요? 한 명의 독자로서 두근거리는 마음을 가지고 기다리겠습니다. <가을비 이야기>를 아주 대만족하면서 읽었기에 기다릴 수밖에요. 아, 내일부터는 다음 방이 열립니다. 바로 <2023년 황금펜상 수상작품집> 방인데요.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 https://www.gmeum.com/gather/detail/1038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자정을 기점으로 기시 유스케의 <가을비 이야기>가 닫히게 됩니다. 아직 감상이나 의견을 올리지 못한 분들은 올려주셔도 무방합니다. 모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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