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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은 자신감이다. 장황은 두려움이다.
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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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gmeum.com/meet/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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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져 내리다
무너져 내리다
유순실 작가의 <순례 주택>을 읽고

한 1년 전만 해도 꼬마빌딩이라 불리는 빌딩이나 빌라를 소유하여 월세 받아서 연금처럼 쓰는 부동산 재테크가 인기 상한가였다. 너나없이 건축비를 융자 내서 건물을 짓고 분양을 하거나 전세를 주고 분양대금이나 전세금으로 빌딩을 지어 올렸다. 알고 보면 자기 돈 한 푼도 없이 건물주가 되는 신박한 재테크 수단이었다. 사실은 세입자들의 건물이면서도 건물주라 행세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대출 이자율이 낮고 집값 상승기일 때나 통하는 방법이지 요즘처럼 대출 이자율이 높고 인구 감소로 세대수도 줄고 불황으로 돈 줄이 마르는 상황에서는 어림없는 짓이 됐다. 이미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와 인구 감소를 겪고 있는 일본이 부동산으로는 수익 창출이 어렵다는 것과 월세가 연금을 대체하지 못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런데 다행인 것은 순례 주택의 주인, 김순례 씨(75세)는 도로 확장으로 받은 보상금으로 현재의 빌딩을 지어서 건축비를 은행 빚으로 채울 필요가 없었다. 따라서 빌라를 분양할 필요도 없었고 임대를 주더라도 임대료는 시세대로 받지 않고 필요한 만큼만 받았다. 이런 양심적인 건축주만 있었다면 "빌라왕 사기"나 "깡통 전세" 같은 전세 사기로 애먼 피해자들이 생기지 않았을 텐데...


(나머지 자세한 독후 생각은 아래 주소로 들어가 주세요)

https://blog.naver.com/lovemom94/223177119918

순례 주택(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봄 에디션!)
순례 주택(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봄 에디션!)
678. 둔촌주공아파트, 대단지의 생애 (이인규)

오랜 시간을 바친 성실한 취재에 경의를 보낸다. 명일로 폐쇄는 지역이기주의나 ‘떼법’ 행위 같기도 했고, 저항권 행사나 시민불복종으로 해석할 여지도 있어 보였다. 조합과 시공단 사이의 갈등을 공공영역이 조정해줘야 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거대한 존재들의 자가 증식에 기댄 경제’를 결코 좋아하지 않지만, 어쨌든 그 기반이 흔들릴 때 그 위에 선 사람들이 받을 충격이 너무 치명적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둔촌주공아파트, 대단지의 생애
둔촌주공아파트, 대단지의 생애
677. 판을 엎어라 (이세돌)

확실히 조훈현 9단이나 이창호 9단과는 다른 캐릭터다. 그럼에도 바둑을 창작품이라고,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드러낼 수 있는 명국이 있다고 말한다. 그런 인식이 있기에 “지더라도 이세돌답게”라고 적을 수 있나 보다. ‘나의 바둑’이라는 말들을 자신 있게 쓰는 기사들이 부럽다.

판을 엎어라
판을 엎어라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10만 부 기념 특별 리커버 에디션)
결국 내 인생은 내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재단되고 휘둘레고 상처받을지라도, 언제나 나는 계속해서 나와 함께 존재할 것입니다.
결국
결국
오늘의 책

책 받아놓고 이삿짐 정리한답시고 많이 달리지 못했는데, 오늘은 좀 따라잡아야겠거니 싶어 들고 나온 📚

실크로드도 읽어야 하는데;;

다음엔 좀 더 신중히 신청하겠습니다 😢

속에천불청송얼음막걸리 @신대방점

답답한 마음은 자연스레 술을 부르고...


그래서 찾아간, 속에천불청송얼음막걸리 신대방점.

가게 이름 = 내 맘

청송얼음막걸리와 정구지전, 닭똥집볶음을 주문했다.


얼음막걸리는 슬러시 형태로 나오는 건가 하고 기대했는데 그건 아니고 그냥 막걸리에 얼음을 띄워주셨다. '정구지' 가 뭔지도 궁금했는데 그냥 부추전이었다. 알고 보니 부추는 전국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양하다고.


안주가 다 맛있는 안주 맛집이었다. 막걸리는 가게 이름에까지 올린 것 치고는 의외로 평범.

여름날 초저녁

날은 덥고 답답한데 집 주위 마땅히 갈 곳이 없다.

방향이 달라 존재 자체를 잘 모르다가 그래도 조금 높으니 약간은 트인 전망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올라간 육교.

웬 일인지 지나다니는 차 한 대 없고,

도시인의 여름이 지나간다.

21. 루시퍼 이펙트 (필립 짐바르도)

1971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한 심리학자가 학교 건물 지하실을 빌려 실험을 벌인다. 가짜 교도소를 만들고 남학생들이 각각 교도관과 죄수 역할을 맡아 2주간 생활하는 것. 교도소 환경이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다는 의도였다.

그러나 실험은 채 일주일을 넘기지 못한다. ‘교도관’들이 가혹 행위를 벌였고, ‘죄수’들의 심리 상태가 위험한 지경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유명한 ‘스탠퍼드 감옥 실험’이다. 『루시퍼 이펙트』는 실험을 기획한 필립 짐바르도 교수가 당시 상황을 세세히 서술한 책이다.

얼마 전 이 실험에 대한 조작 논란이 일었다. 실험 운영진이 교도관 역할 학생들의 잔악한 행동을 유도했다거나 정신착란을 보인 학생이 실은 제정신이었다는 등의 비판이 제기됐다.

그런데 심리학 실험으로서는 애초부터 결격이었고, 연구진의 과한 개입이나 특정 학생의 연기 가능성은 책에 다 나오는 내용이다. 연구보고서가 아니라 당시 상황을 기록한 르포문학으로 받아들인다면 조작 논란은 독서에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실험 참가자들이 부끄러운 체험을 40년이 지난 지금 얼마나 정직하게 말하는 건지도 의문이고.

르포르타주로서 이 책은 보통 사람들이 주어진 역할에 얼마나 끔찍하도록 충실해지는지, 가해자건 피해자건 그런 허구 앞에서 얼마나 금방 무너지는지 생생히 보여준다. 연구진이 교도관역 학생들을 부추겼다 해도 충격과 불쾌함은 그대로다. 연구진 역시 ‘교도행정 관리’라는 역할에 몰입한 것처럼 보일뿐이다.

학생들을 찾아온 가족들마저 ‘수감자 면회’라는 상황에 지독히 충실했다. 모든 것이 미쳐 돌아갈 때 이 역할극의 부도덕성을 지적하고 당장 걷어치우라고 목소리를 높인 이는 단 한 사람뿐이었다. 얼마나 무섭고 우스꽝스러운가.

그러고 보면 우리를 둘러싼 허구는 참으로 많다. 장남이라든가 신참이라든가 졸업반이라든가 하는 사회적 위치, 성(性)에 얽힌 고정관념, 조직의 명예, 더 큰 진보, 민족중흥의 사명……. 그런 것들이 때로는 눈앞에 살아 있는 인간의 고통을 가리고 우리가 ‘루시퍼’가 되도록 만드는 건 아닐까.

『루시퍼 이펙트』는 미국에서 출간된 지 8개월 만에 한국에도 소개됐고, 나오자마자 인문 분야 베스트셀러가 됐다. 원고를 맡았던 최윤경 편집자는 “200자 원고지로 4000매가 넘는 방대한 분량이지만 워낙 속도감 있게 읽혀서 분권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 말대로 734쪽짜리 책이 잡으면 금방이다.


루시퍼 이펙트
루시퍼 이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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