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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의 참맛
우리 엄마 아들로써 저 엄친아게게 운동 만큼은. 절대 질수 없다는 마음으로 벤치프레스를 들어다. 엄친아가 벤치프레스 100킬로그램을 들면 나는 110킬로그램을 듣었고, 그가 110킬로그램을 들면 나는 생전 들어보지 않ㅎ아던 120킬로그램을 들었다. 나도 안다 얼마나 무식한 짓이었는지 결국 어깨는 탈이 나버렸다.
우리
우리
운동의 참맛 88 ~ 89페이지
내가 걷기에 집착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유산소 운동이기 때문이다. 다만 걸을 때 나만의 철학이. 있따 첫째, 숨이 찰 정도로 빠르게 걷기 둘째, 30분 이상 걷가, 샛재 오르막 코스 필수로 마지막으로 걷는 모든 과정을 나이키 얩에 기록하기 내가 신기록을 세우면 옙에서 폭죽을 터트리며 축하해 준다.
내가
내가
운동의 참맛 72페이지
테니스는. 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엄청나서 살도 잘 빠졌다. 밥 먹고 헬스만 했던 헬스인으로 근육 돼지에 가까웠던 나는 어떤 사람들로 놀랄 정도로 몸이 날렵해졌디. 그래서 뭘 입어도 옷태가 났는데, 특히 테니스복을. 입은 내 모습이 정말 마음에 들었따. 여기서 멈췄따면 더는 꼴불견까진 아니었을 텐데.... 한동안 나는 어딜 가든 테니스 채를 들고 ㄷ다녔따. 이유는 있었다. 당시 테니스에는 젋은 스타트업. 씨이오가 즐겨할 법한 운동이란 이미지를. 풍겼기 때문이다
테니스
테니스
운동의 참맛 58페이지 ~ 59 페이지
는 동공만 열어둔 채 입맛을 다시며 잠에 빠져들었따. 머릿속은 차츰차츰 뒤안길로 물러갔고, 풀려가는 눈은 하루에 글을 반갑게 맞이했다. 그러다 불현듯 놀라 얼른 일어나다 "아 제기랄 프로틴 먹는걸 까먹었네., 운동 마치고 30분 안에 먹어야 하는데" 나는 용수철처럼 침대에서 튀어나와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 초콜릿 맛 프로틴 두 스푼을 넣어 마셨다. 아이허브에서 7만 원 넘게 주고 산 독일제 농축 단백질 가수였다. 누군가 이런 건. 선수들잉나 먹는. 거라고 했지만, 자고로 운동은 먹는 게 다라서 나도 프로의. 마음가짐으로 샀다. 망ㅁ은 선수 못지않았으니까. 옷을 벗고 거울을 보며 몸 구석구석을 체크했다 허벅지밖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대최부 근육이 부풀어 있었다 어쨌든. 오늘 내 하체는. 수요일을 버텨냈다. 내일은 달리기를 배울 생각이다. 헬스장 대신 천변으로 나가 바깥 공기를 쐴 예정이다.
는 동
는 동
운동의 참맛 56페이지
하체 운동은 엄청난. 강도의 통증을 유발해서 아무리 해도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언제나 힘에 부치고 가혹안 기분이 들어서 도망치고 싶어진다. 스쿼트를 제대로 하면 앏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 건 덤이다. 심하면 현기증이 나면서 속에서쓴물이 올라아 매슥거린다. 내가몸을 ㅈ제대로 단련하고 있다는 걸 각이시켜 주는 운동의 참맛이다.
하체
하체
온동의 참맛 36페이지
운동이 끝나면 그날 낑낑대며 한 게 아까워서 담백질 섭취에 집착하 수밖에 없다. 근력 운동 후 30분 이내에. 단백질. 식품을 먹어야 근육 합성이 잘된다는 속설이 있지만. 이는 사실. 무근이다. 근력 운동 후 단백질을 섭취하는 게 근육 형성에 도움이 되는 건 맞지만, 더 큰 호과를 볼 수 있다는 건 과장된 말이다. 이건 기억의 문다. 운동하고 나서 바로 단백질 음료를 챙겨 먹지 않으면 금새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운동이
운동이
회사에서는 어떻게 말해야 하나요?

제목만 봤을 때는 스피치에 관한 책인가 싶었지만 의외로 내용은 기획서/업무 문서 쓰기에 관한 내용.이과 출신의 신입 사원이 교수님을 멘토로 삼아 5일 동안 회사 업무에 적응해가는 내러티브로 구성. 스승과 제자로 설정된 이런 구성이 유독 일본 저자의 자기 개발서에 많이 나오는 템플릿이긴 한데 북미식 자기 개발서의 일화나 에피소드 인용으로 시작하는 귀납식 구성과 비교. 이런 방식의 수련과 성장의 모티프가 일본인의 국민성에 맞는 건가 싶기도.


책 자체가 약간 초월 번역이라 일본 저자의 책이지만 김연아부터 BTS, 유재석 등이 로컬라이징되어 등장.


일본 논술 강사인 히구치 유이치의 문장 가이드.

“실제로 했던 내용은 과거형으로 쓰고 상황을 설명하는 글은 현재형으로 써라.”

영어 문장이라면 문법 오류일텐데 동아시아 문화권인 일본어 역시 시제가 모호하구나 싶은.

회사에서는 어떻게 말해야 하나요?
회사에서는 어떻게 말해야 하나요?
엔드 오브 타임

 1800년대 중반에 발명된 증기 기관steam engine은 유럽의 산업 혁명을 주도하면서 주 동력원으로 떠올랐고, 그 덕분에 대부분의 수공업이 기계공업으로 대체되었다. 그러나 문제는 증기 기관의 열효율(소비된 연료와 유용한 일의 비율)이 심하게 낮다는 점이었다. 나무와 석탄을 태워서 얻은 열의 95%가 폐기물로 방출되어 환경을 오염시켰으니, 제아무리 편리한 기계라 해도 대책 없이 남용했다간 지구 전체가 폐기물로 덮일 판이었다. 그리하여 일부 과학자들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증기 기관의 물리적 원리를 깊이 파고들기 시작했고, 수십 년이 지난 후에 그 유명한 '열역학 제2법칙the second law of themodynamics'이 탄생했다.


 이 법칙을 일상적인 용어로 풀어쓰면 다음과 같다. "제아무리 기발한 방법을 동원해도 폐기물이 양산되는 것을 막을 방법은 없다." 열역학 제2법칙(이하 제2법칙)이 중요하게 취급되는 이유는 증기 기관뿐만 아니라 모든 만물에 적용되는 범우주적 법칙이기 때문이다. 생명이 있건 없건, 내부 구조가 어떻게 생겼건 간에, 모든 물질과 에너지는 무조건 제2법칙을 따른다. 이 법칙에 의하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만물은 소모되고, 퇴화하고, 쇠퇴할 수밖에 없다. ㅡpage42



"엔트로피가 낮은 질서 정연한 배열이 만들어지려면 무언가를 조직화하는 강력한 힘이 발휘되어야 한다." ㅡpage59

☞ 본문 예: 동전 100개를 던져서 앞면이 모두 나오는 것과 뒷면이 1개가 나올 확률 차이는 100배다. 하지만 앞면 50개, 뒷면 50개가 나올 확률은 1,000억×10억×10억분의 1이다. 엔트로피가 낮고 질서 정연한 동전 앞면 100개 보다, 엔트로피가 높고 무질서한 앞면 50, 뒷면 50의 동전의 경우가 바로 현실인 것이다.

...... 제2법칙을 완전하게 이해하려면 제1법칙을 알아야 한다. 이 법칙은 흔히 '에너지 보존 법칙'으로 알려져 있다. 즉, 물리계의 처음 상태 에너지가 얼마였건 간에, 임의의 물리적 과정이 진행된 후 나중 상태의 에너지는 처음 상태의 에너지와 같다. 여기서 말하는 에너지에는 운동에너지kinetic energy(움직임에 의한 에너지)와 위치 에너지potential energy(압축된 용수철의 에너지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저장된 에너지), 복사에너지radiation(전자기장이나 중력장과 같은 장field에 의해 운반되는 에너지), 열에너지heat(원자와 분자의 무작위운동) 등 모든 형태의 에너지가 포함된다. 우리는 에너지를 소모품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들어가고 나가고 소모된 에너지를 모두 고려하면 제1법칙은 절대로 틀리는 법이 없다.

 제2법칙은 엔트로피에 초점이 맞취져 있다. 제1법칙은 보존 법칙이지만, 제2법칙은 증가 법칙이다. ㅡpage59

☞ 부엌에서 빵을 구울때 냄새가 집 전체로 퍼지는 경우 : 최소에서 최대 엔트로피로 유지되는 예로 이것이 바로 제2법칙이며, 이 법칙이 성립하는 이유다.

 


현대우주론에 의하면 관측 가능한 우주(가장 강력한 망원경의 관측 범위 안에 존재하는 모든 것)는 지금으로부터 약 140억년 전에 초고온-초고밀도의 작은 덩어리 안에 응축되어 있다가 거대한 폭발을 겪으면서 빠르게 팽창하기 시작했다. 그 후 뜨거웠던 공간이 서서히 식으면서 입자의 속도가 느려졌고, 이들이 하나로 뭉쳐 별과 행성 등 다양한 천체가 형성되었으며, 태양계의 지구라는 행성에는 생명체가 등장하여 근 40억 년 만에 인간으로 진화했다.

위의 두 문장으로 우주의 140억 년 역사가 요약되었다. 내가 봐도 정말 대단하다. ㅡpage79



  모든 상황을 중력이 좌우하는 경우에는 정반대의 결과가 초래된다. 즉, "열은 중심부에서 외부로 흘러 나가지만, 중심부는 점점 더 뜨거워지고 변두리는 점점 더 차가워진다." .............. 이런 식으로 중심부와 변두리의 온도 차가 커질수록 더욱 많은 열이 흐르면서 위의 과정이 더 격렬하게 진행 되는 것이다.

다른 요인이 개입되거나 환경이 변하지 않는 한, 이와 같은 자기 증폭 과정은 끊임없이 진행될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물리적 한계가 있다..... 핵융합은 원자 집단의 온도와 밀도가 충분히 높을 때 원자핵에 변화를 초래하는 현상으로, 천연가스 연소와 같은 화학 반응보다 훨씬 깊은 단계에서 일어난다. 화학적 연소는 원자 내부에 있는 전자의 수준에서 일어나는 반면, 핵융합은 원자 중심부의 핵nuclei에서 일어나는 반응이다. 이렇게 깊은 단계에서 원자핵이 합병되면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방출되면서 입자의 속도가 빨라지고, 이로부터 외부로 향하는 압력이 생성되어 안으로 향하는 중력과 균형을 이룬다. 간단히 말해서, 핵융합 때문에 수축이 중단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안정적인 상태에서 열과 빛을 방출하는 거대한 천체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이것을 한 글자로 줄인 것이 바로 '별star'이다. ㅡ page99~100



  예를 들어 질량이 태양의 20배인 별은 처음 800만 년 동안 수소를 융합하여 헬륨을 생산하고, 다음 100만 년 동안 헬륨을 융합하여 탄소와 수소를 만들 수 있다. 이 시점부터 중심부의 온도는 더욱 높아지고 원소 생산 공장의 컨베이어 벨트는 계속 가동된다. 그 후 약 1.000년 동안 탄소 원자핵으로부터 나트륨(Na)과 네온(Ne)이 생산되고, 그다음 6개월 동안은 탄소 마그네슘(Mg), 그다음 한 달 동안은 황(S)과 실리콘(Si), 그다음 약 10일 동안은 남은 원자핵을 모두 태워 철(Fe)이 만들어진다.... 별은 끊임없는 융합반응을 통해 점점 더 무거운 원소를 순차적으로 생산하면서 열과 에너지를 외부로 방출해 왔는데, 철에 도달하면 이 공정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다. 벽난로에 쌓인 재처럼 철은 더 이상 타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구리와 수은, 니켈 같은 원소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금, 은, 백금 같은 귀금속은 어디서 왔으며, 이보다 훨씬 무거운 라듐, 우라늄, 플루토늄 같은 방사선 원소는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별의 내부에서 생성되어 초신성이 폭발하거나 중성자별이 충돌할 때 우주 공간으로 뿌려진 원소들은 장구한 세월을 떠돌다가 거대한 기체 구름으로 뭉쳐서 별과 행성이 되고, 그중 일부는 우리의 몸이 되었다. 바로 이것이 지금까지 당신이 보아 온 모든 물질의 기원이다. ㅡpage120~122



  드디어 우리의 태양이 탄생한 것이다. 그 후 수백만 년 사이에 회전 원반의 일부 파편들(약 0.3)이 역시 자체 중력으로 뭉쳐서 태양계의 행성으로 진화했다. 이들 중 가볍고 휘발성이 강한 물질(수소, 헬륨, 메탄, 암모니아, 물 등)은 태양의 강한 복사radiation에 떠밀려 태양계 외곽의 차가운 지역에 축적되었고, 이곳에서 자체 중력으로 응집되어 목성과 토성, 천왕성, 해왕성과 같은 가스형 행성이 되었다. 반면에 철, 니켈, 알루미늄처럼 무겁고 단단한 물질은 태양과 가까운 곳에서 뜨거운 환경을 이겨내고 수성, 금성, 지구, 화성과 같은 바위형 행성으로 진화했다. 행성은 태양보다 훨씬 가벼웠기 때문에, 압력에 저항하는 원자 고유의 능력만으로 적절한 크기를 유지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중력에 의해 수축되면서 중심부가 어쩔 수 없이 뜨거워졌다. 하지만 핵융합을 일으키기에는 턱없이 낮은 온도였기에, 다행히도 생명체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었다(물론 다른 태양계에도 지구와 비슷한 행성이 존재할 수 있다). ㅡ page124



  물 분자의 기하학적 구조는 우주 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물 분자의 구성 원자들은 넓은 V자 형태로 배열되어 있는데, 꼭짓점에 산소 원자가 있고 2개의 수소 원자는 갈라진 가지의 양끝에 자리 잡고 있다. H2O분자는 전체적으로 중성이지만 산소 원자의 전자 포획 본능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수소와 결합했을 때 음전하(전진)의 위치가 산소 쪽으로 약간 치우치게 된다. 그래서 H2O의 산소 원자는 음전하를 띠고, 2개의 수소 원자는 양전하를 띤다...... 이 미세한 불균형이 없었다면 생명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물 분자는 전하가 비대칭적으로 분포되어 있어서 거의 모든 물질을 녹일 수 있다... 물에 관한 한, 소금뿐만 아니라 다른 물질도 마찬가지다. 세부 사항은 물질마다 다르지만, 일단 물속에 들어가면 물 분자의 비대칭적인 전하 분포 때문에 설탕물이 되고, 술이 되고, 양잿물이 된다. 비누 없이 손을 씻을 때에도 물의 전지적 극성이 손에 묻은 이물질을 잡아당겨서 물과 함께 씻겨 내려간다..... 1937년에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헝가리 출신의 생화학자 알베르트 센드죄르지Albert Szent-Gyorgyi는 물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물은 생명의 물질이자 생명의 기반이며, 모든 매개체의 어머니다. 물이 없으면 생명도 없다. 지구의 생명체는 원래 바다에서 살다가, 피부에 물을 저장하는 방법을 개발한 후에야 육지로 진출할 수 있었다. 우리는 지금도 물과 함께 살고 있다. 다만, 바깥에 있던 물을 몸 안으로 가져온 것뿐이다." 물과 생명의 관계가 우주 전역에 적용된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우리가 아는 한 물 없이 살 수 있는 생명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ㅡ page133



  나와 벼룩의 세포가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하다니 살짝 자존심이 상하지만, 여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현존하는 모든 다세포 생물은 먼 옛날에 존재했던 단세포 생물의 직계 후손이기 때문이다. 나와 벼룩은 동일한 조상의 후손이기에 세포 구조가 비슷한 것이다.

이것은 매우 의미심장하다. 생명의 종류가 이토록 많으니 기원도 다양할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연체동물과 난초의 기원을 추적하다 보면 각기 다른 출발점에 도달할 것 같은데, 지금까지 수집된 증거에 의하면 모든 생명체의 기원은 하나의 공통 조상으로 수렴한다. 모든 생명체가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두 가지 특성이 이 사실을 더욱 강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그중 하나는 우리에게 친숙한 '정보information'다. 세포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정보를 저장하고 활용하는 방법은 생명체의 종류와 상관없이 거의 동일하다. 두 번째 특징은 에너지와 관련되어 있다. 즉, 모든 생명체에서 세포가 에너지를 입수하고, 저장하고, 활용하는 방법도 거의 동일하다. 그토록 다양한 지구 생명체들이 이런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것은 이들이 하나의 조상에서 비롯되었을을 보여 주는 강력한 증거다. ㅡ page135



  세부 사항을 생략하면 우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음식을 통해 유입된 전자(또는 햇빛에서 에너지를 얻은 전자)는 화학적 계단을 타고 내려오면서 각 층마다 에너지를 방출하고, 이 에너지는 모든 세포에 설치된 생물학적 배터리를 충전하며, 배터리는 분자를 합성하는 데 사용된다. 그리고 이 분자들은 세포의 기능이 유지되도록 곳곳에 에너지를 배달한다. 모든 생명체는 이런 식으로 필요한 에너지를 충당하고 있다.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 우리가 떠올리는 모든 생각의 저변에 이토록 정교하고 치밀한 에너지 생산라인이 가동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목적상 자세한 내용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모든 생명체들이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동일한 메커니즘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에너지 공급과 DNA 암호에 이런 통일성이 존재한다는 것은 모든 생명체가 하나의 조상으로부터 비롯되었음을 보여 주는 강력한 증거다.

ㅡ page146



  다원의 이론에 의하면 진화는 단일 세포의 분자에서 복잡한 다세포 생물까지, 모든 생명체의 구조적 발달을 유도한다. 그리고 볼츠만의 이론에 의하면 엔트로피는 부유하는 원자에서 불타는 별에 이르기까지, 모든 물리계가 따라야 할 기본 지침을 하달한다. 생명 현상에는 이 두 가지 요소가 모두 반영되어 있다. 생명은 처음 등장한 후 진화를 통해 개선되었으며, 다른 물리계와 마찬가지로 엔트로피의 지침을 준수해 왔다. 슈뢰딩거는 <생명이란 무엇인가?>의 한두 장에 걸쳐 진화와 엔트로피라는 상반된 개념을 다루었다. 물질이 뭉쳐서 생명이 되면 신체 내부의 질서가 꽤 오랫동안 유지되고, 후손을 낳으면 그 안에서 새로운 질서가 탄생한다. 그렇다면 엔트로피가 항상 증가한다는 제2법칙은 어디로 간 것일까?.... 나의 몸은 세상에 태어난 후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엔트로피가 급등하지 않도록 관리해 왔다. 물론 체중을 줄이듯이 의지를 발휘하여 자제했다는 뜻은 아니다. 내가 엔트로피를 억제할 수 있었던 것은 질서 정연한 구조물(대부분이 야채와 견과류, 그리고 곡물이었다)을 섭취하여 몸 안에서 서서히 태우고(음식물에 들어 있던 전자가 야구장 관람석에서 층층이 굴러 내려오듯 단계적으로 에너지를 방출하는 산화 환원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내가 공기 중에서 빨아들인 산소와 결합했다), 여기서 얻은 에너지를 이용하여 다양한 대사 작용을 실행한 후 노폐물과 열의 형태로 주변 환경에 엔트로피를 방출했기 때문이다. 내 몸이 제2법칙을 무시하는 것처럼 보인 이유는 엔트로피 2단계 과정 때문이었으며, 주변 환경은 내가 이런 상태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뒤를 받쳐 주었다. 음식을 태워서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세포의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과정은 증기 기관 보다 훨씬 정교하지만, 엔트로피의 관점에서 볼 때 기본적인 물리학 원리는 동일하다. ㅡ page162



  의식의 본질을 생각하다 보면 완전히 다른 것 같으면서도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두 가지 질문에 직면하게 된다. (1) 물질은 의식을 창출할 수 있는가? (2) 자율적인 의식은 두뇌와 몸을 구성하는 물질에 물리 법칙이 적용된 결과에 불과한가? 물질과 마음이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굳게 믿었던 데카르트는 두 질문에 단호하게 '아니no'라고 대답했다. 우주에는 물질이 있고, 마음을 가진 생명체도 존재한다. 물질은 마음에 영향을 주고, 마음은 물질에 영향을 준다. 그러나 이들은 분명히 다른 존재다. 현대과학의 언어로 말하면 "원자와 분자에게는 사고 능력이 없다."

데카르트의 관점은 확실히 설득력이 있다...... TV 심야 프로그랭에서 내가 했던 말("당신은 물리 법칙의 지배를 받는 입자의 집합에 불과하다.")과 평생 동안 의식문제에 매달려 온 일부과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비춰 볼 때, 의식도 결국은 물질 입자와 이들을 지배하는 물리 법칙으로 설명될 것 같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다양한 혁명적 발상이 출현하여 물리 법칙의 우선순위가 결정될 것이며, 바깥 세계의 객관적 현실과 내면 세계의 주관적 경험을 아주 깊은 단계까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ㅡ page179



  서양에서는 성 오거스틴Saint Augustine(마음은 자신을 담을 정도로 크지 않다. 그런데 담기지 않은 나머지 부분은 어디에 있는가?)과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마음은 본질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다), 윌리엄 셰익스피어(너의 가슴으로 가서 문을 세 번 두드리고 무엇을 알고 있는지 물어보라), 그리고 라이프니츠(음악이란 계산이 수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 채 마음속에서 진행되는 은밀한 연산과정이다)도 상징적인 언어로 무의식을 언급했다. ㅡ page181



  양자역학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 육체와 두뇌를 포함한 모든 기능의 저변에 깔린 미시물리학적 과정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물리학자의 관점에서 볼 때, 의식도 언젠가는 양자역학의 범주 안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의식을 도입해도 딱히 놀라운 점이 없다면 의식을 고려한 방정식은 미래의 양자역학 교과서에 실리지 않을 것이다. 의식은 그 자체만으로도 위대하지만, 미래에는 양자적 우주에서 또 다른 물리량으로 부각될 수도 있다.

ㅡ page211



  우리가 취하는 모든 행동은 생물학적, 사회적, 문화적 영향과 우리 몸의 입자 배열에 각인된 물리적 특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그러나 이 조합의 핵심 요소인 취향과 본능은 생존력을 높이는 쪽으로 진화했다. 우리는 언제든지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지만, 유전적으로는 늙은 개와 비슷하다.(서양에는 '늙은 개에게는 새로운 재주를 가르칠 수 없다'라는 속담이 있다.) ㅡ page246



  인간은 언어를 사용하고 이야기를 만들어 낼 때부터 눈앞에 벌어진 상황에 연연하지 않고 순간을 초월하여 살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었다. 우리는 상상 속에서 과거와 미래를 별 어려움 없이 오락가락할 수 있으며, 계획하고, 설계하고, 조정하고, 소통하고, 예측하고, 준비할 수 있다. 이런 능력은 여러 면에서 유용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정신적 기민성을 함양하여 '과거에 살았지만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기억을 간직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우리는 각 개인의 삶이 마무리되는 불변의 패턴을 추측하고, 삶과 죽음이 절대 깨지지 않는 테두리 안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앞면과 뒷면이 모두 있어야 동전이 존재할 수 있는 것처럼, 삶과 죽음은 존재라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시작을 되돌아보는 것은 끝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는 것과 같고, 삶의 방식을 성찰하는 것은 끝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는 것과 같고, 삶의 방식을 성찰하는 것은 삶의 부재를 성찰하는 것과 같다.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은 지금 여기에서 가장 확실한 깨달음이며, 마지막을 예측하기 어려울수록 더 많은 상상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야기에 죽음과 파괴가 주류를 이루는 것은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니다.

ㅡ page263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과 바흐의 푸가fugue는 생존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그러나 이들이 남긴 '작품'은 인간이 지구를 지배하는 데 반드시 필요했던 능력을 보여 주는 대표적 사례다. 과학적 재능이 현실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유용하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유사성과 은유적 표현으로 설명하고, 색과 질감으로 표현하고, 리듬과 가락으로 상상하는 능력은 인지 가능한 세계를 훨씬 넓고 풍성하게 확장시켜 준다. 예술은 유연한 신사고력과 번뜩이는 직관을 함양하고, 우리 선조들은 이 능력을 십분 발휘하여 창을 만들고, 요리법을 개발하고, 바퀴를 활용하고, B단조 미사를 작곡하고, 시공간에 대한 고정 관념을 타파할 수 있었다. 인간은 지난 수십 만년 동안 예술이라는 거대한 무대에서 아무런 위험 요소 없이 인지력과 상상력을 함양하고, 혁신을 꾀해 왔다.

예술은 혁신적 사고를 촉진하고 사회적 결속력을 다지는 등, 인간이 환경에 적응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혁신은 '창조'라는 군대의 진군을 이끄는 보병이고, 결속력은 보급부대에 해당한다. 치열한 전투에서 승리하려면 두 부대가 모두 필요하듯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려서 성공적으로 구현하려면 창의력과 결속력을 발휘해야 한다. 이 두 가지 요소의 연결 고리에 예술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은 예술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적응 수단'으로 활용되었음을 의미한다. 물론 예술은 창조적 사고에 여념이 없는 커다란 뇌의 휴식을 위해 적응과 무관하게 고안된 부산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많은 학자들은 고대 예술에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브라이언 보이드는 그의 저서 <이야기의 기원on the Origin of Stories>에서 "예술은 사회성을 키우고, 상상력을 자극하고, 스스로 개척한 삶에 자신감을 불어넣음으로써 인간과 세상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꿔 놓았다."고 했다.

나는 예술이 냉혹한 자연선택에서 자력으로 살아남았기 때문에 우리 선조들이 창의력을 연마하고, 관점을 넓히고, 집단 결속력을 다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예술은 언어와 이야기, 신화, 종교를 하나로 묶어서 상징적 사고력과 조건법적 추론, 자유로운 상상력, 그리고 협동 정신을 낳았다고 할 수 있다. 이 세상이 문화적, 과학적, 기술적으로 풍부해진 것은 바로 이런 능력 덕분이다. 진화에서 예술의 역할이 크림디저트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다양한 형태의 예술이 인류 역사에서 고귀한 가치를 낳았다는 사실만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곧 내면의 삶과 사회적 교류가 언어로 전달되는 사실적 정보에만 의존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ㅡ page332~333

엔드 오브 타임
엔드 오브 타임
거꾸로 읽는 세계사

그의 글들에서는 그의 말들과 같이 진심과 진정성이 느껴진다. 경제적으로는 부유하지만, 정신적으로는 가난하거나 불행한 한국의 현실에서 나는 유시민 선생을 '한국의 제갈량'이라고 혼.자. 생각하고 있다.

그분과 내가 같은 시대를 앞으로도 몇십년간 같이 살아 간다는 것은, 한국의 희.망.을 보며 같이 걸어 가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분의 앞으로의 희망을 보는것 같다.

☞ '우주의 시간'에서 보면 모든 것이 '헛되고 또 헛된' 일이지만 '역사의 시간'에서는 그렇지 않다. 인간은 그 무엇도 영원하지 않다고 믿으면서 불합리한 제도와 관념에 도전했다. 때로 성공했고 때로는 실패했지만, 그렇게 부딪히고 싸우면서 짧고 부질없는 인생에 저마다의 의미를 부여했다. 20세기는 이렇게 말한다. 그렇게 사는 거야. 불가능은 없어. 아무것도 영원하지 않아! 그렇지만 나는 의심한다. 영원한 건 없어도 지극히 바꾸기 어려운 것은 있지 않나? 나는 '역사의 시간'과 '우주의 시간' 사이에 '진화의 시간'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것은 '진화의 시간' 속에서만 달라질 수 있다. '역사의 시간'에서는 바꾸기 어렵다.

 부족본능

호모사피엔스는 지적 재능이 뛰어난 종이다. 자신이 '자연선택을 통한 진화'의 산물임을 파악했고 지구가 그리 특별하지 않은 행상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양자의 세계를 탐색하고 우주의 시작과 끝을 추적하며 생로병사의 비밀을 파헤치고 인간 두뇌를 대신할 인공지능을 만든다. 가속적으로 발달하는 과학기술은 인간의 일상과 사회적 관계를 지금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바꿀 것이다.

 그러나 '진화의 시간'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문명이 생긴 뒤로 호모사피엔스가 생물학적으로 진화를 이뤘다는 증거는 없다. 핵폭탄과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가진 현대 국가의 권력자와 돌도끼를 들고 짐승을 뒤쫓던 석기시대 사냥꾼이 생물학적으로는 똑같다는 뜻이다. 인간은 자연선택을 통한 진화의 과정에서 획득한 본능의 지배를 받는다. '역사의 시간'에서 단연 압도적인 위력을 보인 것은 '부족본능'이었다.... 20세기 지구촌의 대세가 된 부족본능의 표현형식은 '국민국가(nation stste)'다..... '역사의 시간'에는 부족본능을 없앨 수 없다. 그러나 지적 재능을 최대한 발휘하면 어느 정도라도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다. 오늘의 시점에서는 지적 재능보다 부족본능의 힘이 더 센 듯해 전망이 밝지는 않다. 그러나 유럽연합의 사례를 보면 희망이 아주 없다고 할 수도 없다.................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Yuval Harari)는 지구의 주인이자 생태계 파괴자인 호모사피엔스가 신이 되려고 한다면서, 힘은 세지만 책임의식은 없는 신이 가장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인간이 당장 신이 된다면 틀림없이 그런 신이 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인간이 신이 되리라고 보지 않는다. 인류가 유전자를 조작해 생명을 창조하고 파괴하는 능력을 확보할 때까지 살아남을 확률이 핵전쟁이나 기후변화로 그 이전에 절멸할 확률보다 높다는 보장이 없다. 만약 절멸의 운명을 피하는 데 성공할 만큼 인류가 현명해진다면 어느 정도 책임의식을 지닌 신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말하고 보니 예상치 못한 결론에 이르렀다. 어떤 경우든 우리가 아는 '역사의 시간'은 머지않아 끝난다. 논리적으로는! ㅡ 유시민, <거꾸로 읽는 세계사/전면 개정판> page 368~386



거꾸로 읽는 세계사
거꾸로 읽는 세계사
#24. 노동의 시대는 끝났다 - 대니얼 서스킨드

저자가 이야기하는 '유급'노동의 시대는 과연 끝날 것인가? 


요즘 한창 '기술 발전에 따른 노동 시장의 변화'가 개인적인 관심사인지라 <Part1. 기술과 일의 역사>, <Part 2. 위협>까지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다. 모두가 기술 발전에 대해 이야기해도 조금은 뜬구름 잡는 정도로만 다가왔는데, 코로나 이후 가속도 붙은 변화를 목격하고 나니 더 이상 나와 관련 없는 문제가 아니구나 싶었기 때문이다. 

특히 '마찰적 실업', '구조적 실업'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된 개념인데, 노동 시장 및 실업에 대한 논의 시 꼭 구분해서 이해해야 할 개념이라고 생각된다. 지난 정부에서 대통령이 상황판까지 동원하며 취업률을 보여줄때, 누군가 사전에 한명이라도 이 개념에 대해 설명해줬더라면 그 어이 없는 퍼포먼스는 하지 않았으려나?


새롭게 알게 된 개념에 밑줄도 치고 고개를 끄덕이며 읽어 나갔는데, 정작 저자가 가장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Part3. 대응> 부분은 읽는 중간 여러 번 멈추게 되었다. 갈수록 부의 불평등이 커져가는 현실도 맞고 분배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과연 진짜 '유급'노동의 시대는 끝나가고 있는 것일까? 마찰적 실업 뿐 아니라 구조적 실업까지 갈수록 확대되어 '유급' 노동이 급격히 줄어드는 상황을 디폴트로 생각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것일까? 저자는 인간을 대체하는 해로운 힘과 보완하는 유익한 힘의 싸움에서 지금까지는 후자가 이긴 '노동의 시대'였지만, 앞으로 다가올 세상은 그렇지 않을거라고 이야기한다.

이렇게 노동의 시대가 저물어 가는 상황을 기준으로 Part 3 에서 대응을 이야기하는데, 개인적으론 그 단계로 바로 뛰어 넘기 전에 저자가 '노동을 지원하는 정부'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이동 방향을 거부하는 것, 즉 기술 진보의 방향을 재설정하는 내용에 대해 조금 더 살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같은 시기에 읽은 <권력과 진보>에 더 동의를 해서인지, 흥미롭게 읽은 1,2부와 달리 3부의 대응은 중간 과정 즉 변화 가능한 방향성은 제껴두고 훌쩍 다음 단계로 먼저 점프해 버린 느낌이었다.


이번 책에서도 다시 접한 기본 소득에 대해선, 개인적으론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인데 이에 대해선 다른 견해의 책도 살펴봐야 할 것 같다. 아무래도 도입을 찬성하는 쪽에서 주로 책을 쓰다 보니, 기본소득의 필요성에 대해서만 주로 접하게 되는데 내가 느끼는 이 불편함이 어떤 건지 스스로도 좀 정리를 해봐야 할 것 같다.

특히 저자가 강조하는 '조건적' 기본 소득 개념이라면 과연 지금의 차별적 복지 제도와 무엇이 다른 것일까? "유급 노동을 하지 못하는 당신, 기본 소득을 드릴 테니 공동체에 기여될 무급 노동을 하세요" 이런 의미인데.. 이게 요즘의 공공근로와 과연 무엇이 다른 것인지.. 나의 이해가 부족한 건지 구분이 잘 되지 않는다.


 저자의 결론에 모두 동의하지는 못했지만 미처 몰랐던 개념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새로운 시각을 접한 것만으로도 의미있었다. 특히 9장 교육에 대한 내용은 지금 이 순간에도 교육자들이 마주하고 있는 현실이라기에 생각이 많아진다. "당장 언제 없어질 직업인지도 모르는데 희망 직업이 무슨 의미가 있나요?" 이런 질문에 나는 과연 어떤 답을 해줄 수 있을까..



노동의 시대는 끝났다
노동의 시대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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