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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온 편지

2023년 1월 20일에, 무슨서점의 그믐밤에 참석했었다.


그때, 내가 나에게 쓴 편지가, 오늘 나에게 도착했다.


나를 향한 마음이 듬뿍 담긴 문장들.


나는 괜찮았었고, 지금도 아주 괜찮고, 앞으로도 꽤 많이 괜찮을것이다.


고맙다, 진공상태.


그믐밤과 무슨서점 책방지기님께도 감사를 전한다.

6회 그믐밤 뒷이야기의 뒷이야기

오늘은 24절기 중 열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 '하지'이다.

5개월 전 어느 날,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1월 20일 금요일. 얼음이 아직 다 녹지 않은 골목길을 국민교복 검정패딩을 입고 종종거리며 걸었다. 마침내 발걸음이 닿은 곳은 창밖으로 따뜻한 불빛이 새어 나오던 '무슨서점'

지금은 7시면 환하지만 한 겨울 이 시간은 꽤나 어둑했다.


작은 책방에 모인 사람들은 편지글을 읽고 스스로에게 편지를 썼다.

"하지가 되면 편지를 보내드릴게요"

무슨서점지기님이 말했다.

고작 6개월 뒤지만 상상이 되지 않았고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이렇게 추운데, 여름이 온다고요? 그러니까, 칼바람이 들이치는 이 얼음골목에도 뜨거운 태양빛에 손부채를 부치는 날이?


오늘 편지를 받았다.

초록 봉투 속에 그믐밤 냄새가 들어있다.

"허무에 지지 마" 라고 겨울의 내가 말했다.

돈키호테 (1)- 세르반테스

"돈키호테를 읽다(안영옥)"를 읽는 중.


전에 독후감이랍시고 썼던 아래 글은 아무것도 모르고 쓴, 쓰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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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반테스의 문장은 400년 전에 썼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지금 읽기에도 어색함이 없다. 1605년, 한반도는 임진왜란이 끝나고 광해군 재위 3년 전인 시대다. 당시에는 어땠을까. 그때도 낄낄거리며 책을 읽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얼마나 지금의 서술방법과 차이가 없게 느꼈던지, 중요한 대목을 앞두고 '다음장으로 넘어갑니다'하는 식의 서술에서는 어렸을적 만화 드래곤볼을 볼 때, 중요한 전투를 앞두고 화생방 방독면을 쓴 만화캐릭터로 등장한 작가 토리야마 아키라가 떠올랐다.


번역이 훌륭하기도 했겠지만 400년 전의 작가의 글을 읽으며 몇번이나 웃을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책을 읽으며 78페이지를 스크랩했는데 이중 60페이지 정도는 세르반테스 본인 혹은 산초 판사에 빙의한 작가가 돈키호테를 비꼬는 대목들이었다.


정말 재미있었다. 다만, 중반부쯤부터는 돈키호테 본인보다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가 나오고, 돈키호테는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없이 괴상한 헛소리를 내뱉는 모습이 똑같아서 지루하기도 했다. 한편 돈키호테와 같은(?) 꿈을 꾸면서도 돈키호테가 삐딱선을 탈 때마다 요리조리 까대는 산초 판사는 가면 갈수록 귀여웠다.


작품은 주인공 돈키호테 본인의 이야기보다 그가 만난 사람, 그가 접한 이야기들(액자식 구성)이 더 많은 분량을 차지한다. 1권만 해도 1. 목동 그리소스토모와 마르셀라 / 2. 카르데니오와 사각관계 이야기(카르데니오, 루스신다, 돈 페르난도, 도로테아) / 3. 로타리오, 안셀모 두 친구의 이야기 / 4. 소라이다의 포로의 이야기 및 자잘한 이야기들이 있다.


각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종국에는 다같이 만나게 되고 훈훈하게 화해하며 돈키호테 1권이 끝이 난다. 돈키호테는 다시 모험을 결심하는 듯하고.


그런데 앞서 얘기했듯 주인공 돈키호테 이야기라기보다 결국 1권에서처럼 액자식으로 이 사람 저 사람 이야기가 나오다가 다들 만나고 끝나는 식 아닐까 하여 2권은 바로 손이 가지 않는다.


그보다는 돈키호테의 문학사적 의의, 세르반테스의 위대함(?), 대단한 이유 등등을 더 알고 싶다는 마음이 꿈틀거린다. 가령 이런 마음이다 : "재미있는 것도, 망상에 빠진 돈키호테가 여러 관점에서 독해될 수 있는 것도 알겠어. 그 이상으로 어떤 것들이 이 작품을 고전 중의 고전으로 불리게 만드는거지?"


그리하여 다음 읽을 책으로 열린책들 출판사에서 나온 돈키호테 해설서 "돈키호테를 읽다(안영옥 지음)"를 골랐다.


어쨌든, 아무것도 모르는 지금으로서 내가 생각하는 이 작품 속 세르반테스의 진정한 목소리는, 48장 신부와 성스러운 형제단(교단) 회원 사이의 대화다.


이들은 작심하고 돈키호테가 미쳐있는 기사소설을 비판한다. 그들의 예술론은 오늘날의 관점에서도 '많이 팔려서 돈만 벌면 장땡' 식으로 만들어지는 예술작품을 비판한다. 나는 영화를 좋아하기에 오늘날 영화시장을 대입해 생각했는데 신부의 '검열' 논리를 제외하곤 '재미있게 잘 만드는 게 예술가의 능력!', '오락도 건강한 오락이 있다' 등등은 암 그렇고말고,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작중인물의 입을 빌린 이러한 비판을 통해 세르반테스는 (당대의 독자들에게) "(뭐 기사소설 개중에 잘된 작품도 있겠지만) 대다수의 기사소설 같은 허무맹랑하고 엉망으로 쓰인 작품은 갖다 버리고, 좋은 예술작품을 읽자, 가령 이 작품 돈키호테에서 들려주는 이야기 같은 것들을 한번 읽어봐, 훨씬 훌륭하지?"하고 말하는 듯하다. 꼭 당대의 독자들에 국한되는 메시지는 아닐 것이라고도 생각한다. 오늘날에도 우리의 정신을 현혹하고 자극적인 것만 추구하도록 만드는 것들이 지천에 널려있으니 말이다. TV는 옛말이고, 인터넷, 유투브 등.


심지어 카르데니오의 이야기는 셰익스피어가 희곡으로도 재탄생시켰다고 한다. 다만 분실되었다고...(열린책들 2023. 4월 리뉴얼 전자책 버전 주석 217번)


*코펍바탕체light로 책읽기를 좋아하지만, 이 책 돈키호테는 경기천년바탕체가 더 잘 어울렸다.

돈키호테 1
돈키호테 1
620. 삶이란 무엇인가 (수전 울프)

삶의 의미를 다루며, 철학책들이 다 그렇지만 ‘무엇이 정답이다’라는 얘기보다 ‘무엇은 정답이 아니다’라는 얘기가 더 많다. 특히 삶의 의미를 각자의 주관적인 가치판단에만 맡길 수는 없다고 강조한다. 『재수사』를 쓸 때 많이 참고했다.

삶이란 무엇인가
삶이란 무엇인가
619. 지루한 사람과 어울리지 마라 (제임스 왓슨)

DNA 이중나선 구조를 발견했고, 우생학을 옹호해 학계에서 퇴출당한 제임스 왓슨의 자서전. 공격적으로 솔직하다. 그가 구성하는 내러티브는 여대생들을 짝사랑하던 너드가 노벨상을 타고, 마흔에 19세 여대생과 결혼하는 이야기인가 보다. 역시나 싶은 위험 발언도 꽤 나온다.

지루한 사람과 어울리지 마라
지루한 사람과 어울리지 마라
[성북구 한 책] 서포터즈를 모집합니다!

[성북문화재단x그믐] 그믐에서 함께 읽고, 경험하고, 토론해요! 


좋은 책, 가까운 도서관은 인생을, 사회를 세계의 역사를 변화시킵니다. ‘성북구 한 책 읽기’는 한 권의 책을 선정하고 읽고 토론하는 성북구 대표 독서 운동입니다. 올해로 13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이번에는 그믐과 함께 ‘비문학’ 한 책 읽기를 진행합니다. 


올해의 주민추천 도서 80권, 비문학 분야 전문가들의 토론으로 최종 선정된 4권의 후보 도서를 함께 읽습니다. [성북구 한 책]에서 책을 함께 읽고, 경험하고, 토론하는 활동을 할 서포터즈를 모집합니다. 


● 모집 기간 : 6월 21일(수)~7월 4일(화) 

*발표일 : 7월 5일(수) *문자와 이메일로 개별 통지 예정


● 모집 인원 : 20명 


[성북구 한 책] 서포터즈를 모집합니다!' 신청하기


● 모집 대상

  • 지금 우리 시대 키워드를 다룬 책을 읽고 성장하기 원하는 분    
  • #철학 #사회 #인문 #과학 #역사 등 비문학 도서를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함께 읽는 다른 이와 의견을 공유하고 싶은 분
  • 시간과 장소 관계없는 온라인 참여가 가능하신 분
  • 꾸준하고 깊은 독서를 통해 활동 기간 동안 책 읽는 습관을 체화하고 싶은 분


● 활동 기간 : 2023년 7월 10일(월)~ 2023년 10월 (전체 기간 중 순수 활동 기간은 2개월)

● 활동 지역 : 지역 제한없음 


● 활동 내용 *활동은 모두 온라인입니다 

  • 7월 7일(금) 구글밋(화상회의)를 통한 오리엔테이션 참가 - 1시간 예정 (선택사항) 
  • 책을 받은 뒤 해당 독서 모임에 참여하여 의견 남기기 (한 모임당 의견 10개 이상 남기기x모임 2개)
  • 한 독서 모임은 약 20여일간 진행되며 다음 모임이 순차적으로 열립니다.
  • 그믐 활동 개인 SNS 계정에 한 권당 1회 인증하기 


● 활동 혜택 

  • 비문학 책 2권 제공
  • 서포터즈 활동에 따른 1365 봉사활동 시간 인증 
  • 활동 종료 시 <성북문화재단> 서포터즈 활동 수료증 수여 
  • 베스트 서포터즈 4인 선정, 굿즈 제공



●지원 방법 : 그믐 [모집 중] <[성북구 한 책] 서포터즈를 모집합니다!>에서 신청

 


 

프렌들리 네이버후드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이 왜 가장 인기있는 히어로 캐릭터인가라는 부분이 한껏 어필되는 작품. 그래픽 노블 특유의 만연체 대사도 절제되어있고 망가의 영향을 받은 연출도 돋보인다. 

프렌들리 네이버후드 스파이더맨
프렌들리 네이버후드 스파이더맨
제가 그 드문

통일 찬성파입니다;;

농담 아니고 16:1 정도로 토론이라기 보단 이야기 나눈 적도 독서모임에서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 통일을 위해 탈북민들이 남한에 정착하기까지 사회안전망이 필요할텐데, 독일통일사례를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에 적용할 수 있는 시사점 페이퍼 쓰고 저 안전망도 쓰고자 했는데 당시 못 썼습니다🤦

그래도 탈북정착민이 공산주의를 주장하는 북녘땅보다 자본주의 체제 하의 복지체제에 감사했다는 발언을 듣고 그건 잔여주의 복지체제인데 했지만. 썩어서 아무 것도 못하느니 보다, 경쟁에서 밀려 난 자들을 위해 받아 안아주는 그물망이라도 있는 것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겠지요. 부패하기 쉬운 인간이라서^^

팔로우 중인 여명학교 출신(교장 조명숙:) 졸업자가 무연고 장례를 치뤄야 공영납골당에 안치될 수 있기에 그냥 형식적 장례를 치르고 별도로 모두 모여 천국환송예배를 해주었다는 글을 본 게 얼마 전입니다. 부디, 모두 망하지 말고 같이 잘 좀 살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래서 나는 지금

* ‘인권연대 숨’ 소식지 2023년 6월호 ‘현경이랑 세상 읽기’ 꼭지에 게재된 글입니다.


제목: 그래서 나는 지금 / 글쓴이: 박현경(화가)

 

광주에 갔다. 전교조 5.18 청년 교사 역사 기행. 전국에서 모인 65명의 청년 교사가 6월 17일부터 18일까지 1박 2일을 함께했다. 5.18 민중 항쟁에 대한 강의를 듣고, 생각을 나누고, 국립 5.18 민주묘지와 망월동 구묘역을 참배하고, 전일빌딩과 도청 일대를 탐방했다.

 

모든 시간이 의미 있었지만 특히 살레시오고등학교 서부원 선생님의 강의를 잊을 수 없다. 강의 내용 중 이 두 가지 내용이 각별히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라는 말은 강자의 언어이다. 과거를 청산하지 않고는 단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으며, 혹여 과거를 청산하지 않은 채 나아갔다면 그것은 잘못된 방향이고 강자에게 유리한 방향일 것이다.

 

‘모든 역사는 당대사다.’ - 베네데토 크로체

 

과거를 덮고 눌러 납작하게 만든 채 밝은 미래로 나아갈 것을 강조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진상 규명을 두려워하거나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들일 것이다. 과거의 뼈아픈 사건을 대하는 태도는 그 사람의 많은 것을 보여 준다. 나는 5.18 민중 항쟁에 대해, 제주 4.3 항쟁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고 알려 하며 기억하려 하는가. 또한 더 가까운 역사인 10.29 참사에 대해, 세월호 참사에 대해, 그리고 이 땅 수많은 노동자의 억울하고 처절한 죽음에 대해서는 어떤 자세를 취하는가. 이 질문에 답하다 보면 자신이 강자의 논리를 따르고 있는지 아니면 약자와 연대하고 있는지가 드러나지 않을까.

 

또한 ‘모든 역사는 당대사다.’라고 했다. 다르게 표현하면 ‘모든 역사는 현재의 역사다.’ 그런 의미에서 5.18 민중 항쟁도 현재의 역사다. 현재 ‘나’의 역사다. 5.18 민중 항쟁에 대해 배우고 느끼고 감동에 젖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5.18 정신이란 무엇일까?’, ‘내 삶 속에 그 정신을 녹여 내려면 구체적으로 오늘 여기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끊임없이 질문하고 실천하는 일이 남아 있다.

 

여러 가지로 답할 수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5.18 정신은 불의에 저항하는 정신이자, 고통받는 이웃과 연대하는 정신이다. 그리고 그 정신을 실천해야 할 장소는 바로 나의 집, 나의 일터, 내가 장을 보는 상점, 내가 걷는 거리, 내 매일매일의 삶의 현장이다. 왜냐하면 오늘 나의 역사가 이루어지는 곳은 바로 내 일상 속이기 때문이다.

 

일상 속에서 나는 어떤 방식으로 저항하고 연대하는가. 직장에서 부당한 지시나 약자를 소외시키는 관행을 마주할 때 어떻게 대처하는가. 뉴스에서 노동조합의 파업 소식을 들었을 때는 어떻게 반응하는가. 상점에서 거리에서 또 그 밖의 어디서든 마주치는 피부색이 다른 이웃들을 어떤 마음으로 대하는가. 나보다 가난한 이웃을 연대해야 할 친구로 여기는가, 진심으로 그러한가. 이 사회 곳곳에서 억울하게 눈물 흘리는 이웃들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 행동하고 있는가.

 

나는 오늘도 내 직장인 중학교에서 백 명 가까운 학생들과 수업을 했고, 그보다 더 많은 학생들과 인사를 나눴으며, 십여 명의 동료들과 업무 관련 대화를 했다. 학생의 실제 상황보다 규정에 적힌 단어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학교장에게 답답함을 느꼈고, 억울하고 분한 마음에 울음을 멈추지 못하는 학생과 조심조심 대화를 나눴다. 지금은 학교 앞 카페에 앉아 이 글을 쓰고 있고, 이 글을 다 쓰면 집에 가서 그림을 그릴 것이다. 사회적 참사로 가족을 잃고 슬퍼하는 분들을 생각하며 ‘네가 보고 싶어서’ 연작을 그릴 것이다.

 

이런 나의 하루하루는 결코 5.18과 무관하지 않다. 4.3과 무관하지 않다. 10.29와도 4.16과도 무관하지 않다. 하루가 저물어 가는 이 시각, 다시금 생각해 본다. 나는 오늘 어떻게 저항하고 연대했는가. 지금껏 듣고 보고 읽어 배운 온갖 훌륭한 담론들이 가슴을 적시는데, ‘그래서 나는 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

 

그림_박현경, 「네가 보고 싶어서 17」


11회 그믐밤 뒷이야기

6월 17일은 너무나도 중요한 행사들이 많았다지요.

BTS 페스타 / 국제도서전 / 11회 그믐밤

앞의 두 행사도 뜻 깊겠지만 17일은 음력 그믐날이니 아무래도 그믐밤입니다!

 

양주의 옥정 신도시를 알고 계신가요?

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방문한 도시였어요. 수도권에서 나름 몇십년을 거주해서 서울을 비롯 경기권 도시들을 자세히는 몰라도 대략 알고 있다고 자부했는데, 양주는 첫 방문이었습니다.

잠실에서 빨간 버스를 타고 갑니다.

잠실광역환승센터를 여러분은 알고 계신가요?

잠실 지하에 김포공항이 있다고 생각하심 됩니다. 그 규모에 놀랐어요. 2호선, 8호선이 교차하고 지하상가에 롯데월드까지 있는 잠실 지하 어디에 그런 공간이 있었는지 정말 몰랐어요. 그믐밤 덕분에 시대에 맞춰 새로운 지식들을 알아가네요.  


양주에 도착. 우뚝 솟은 고층 아파트들 사이 호수공원을 발견했습니다. 세 번째 그믐밤이 열렸던 ‘구름산책’과 비슷하면서도 조금 달랐어요. 이 날은 공원에서 버스킹도 한창이었어요. 평소라면 즐거이 합류할 공연이지만 오늘은 그믐날이니 아무래도 그믐밤입니다!

 

이용석 작가님을 뵙고요 1부는 작가님의 활동가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된 계기, ‘전쟁없는 사회’ 단체 소개를 비롯 활동가로의 에피소드를 들었습니다.

2부는 자유롭게 여러 질문 드렸고요.

평화는 좋지만 현재 우리 나라 같은 분단 국가 상황에서는 어렵지 않을까요? 라는 저의 질문에 이럴 때일수록 평화를 말 해야 한다고 이야기해 주신 부분이 인상에 남습니다. 태평성대에 평화 이야기 할 필요 없죠. 긴장과 대치가 있을 때 평화의 의미를 다시 생각합니다. 

 

이번 그믐밤도 함께 해 주신 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 

11번째 그믐밤, 양주라는 멋진 도시에서 ‘책방소풍’과 함께 해서 영광이었습니다. 

다음 번 그믐밤은 서울의 마포 연남동에서 열립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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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의 마지막 편지는 언제인가요?
[책 증정] 텍스티와 함께 『편지 가게 글월』 함께 읽어요![그믐밤] 6. 편지 읽고, 편지 쓰는 밤 @무슨서점[이 편지는 제주도로 가는데, 저는 못가는군요](안온북스, 2022) 읽기 모임
🍵 따스한 녹차처럼 깊이 있는 독후감
종의 기원(동서문화사)브로카의 뇌도킨스, 내 인생의 책들코스믹 컨넥션
🌘 5월 7일 그믐달이 뜨는 날, 온라인 그믐밤 채팅 함께 해요.
[그믐밤] 22. 가족의 달 5월, 가족에 관한 책 얘기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 봄, 시집 한 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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