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블로그
글 쓰기
더 킬러

'2023년의 영화'라는 이야기를 듣긴 했는데 이런 수식어의 무게감 때문에 미루고 미루다가 2024년에 보게되었다.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된 63년 전통의 할머니 국밥집의 맛.

더 킬러
더 킬러
넥스트 밸류 : 대한민국 가치의 대이동

언제든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새벽 3시일지라도. 집 밖이라도.,

이제
이제
894. 세상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마크 뷰캐넌)

『동시성의 과학, 싱크』가 재미있어서 계속해서 읽은 복잡계 이론에 대한 교양서. 이 책도 어럽지 않고 재미있었다. 지진과 산불 발생, 주가의 등락, 고속도로 통행량 변화처럼 일견 무질서해 보이는 사건들 뒤에 멱함수 법칙 같은 간단한 패턴이 있다. 임계상태에서 일어나는 격변은 본질적으로 예측할 수 없다는 결론은 우주와 삶에 대한 교훈으로 다가오기까지 한다.

세상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세상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893. 동시성의 과학, 싱크 (스티븐 스트로가츠)

저자는 ‘좁은 세상 네트워크 이론’의 창시자 중 한 사람인 수학자. 글도 재미있게 잘 쓴다. 태양계의 행성들, 인간의 신체, 반딧불이 같은 곤충, 원자와 전자에 이르기까지 여러 스케일에서 일어나는 동조 현상이 질서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소개한다. 그런 현상들이 거의 신비스럽게 느껴졌고, 거기에서 영감을 받아 『뤼미에르 피플』에 실린 단편 「동시성의 과학」을 썼다.

동시성의 과학, 싱크 Sync - 혼돈스런 자연과 일상에서 어떻게 질서가 발생하는가?
동시성의 과학, 싱크 Sync - 혼돈스런 자연과 일상에서 어떻게 질서가 발생하는가?
37. 무신론자의 시대 (피터 왓슨)

최근 150년 동안 서구의 철학, 문화, 예술, 정치운동을 832쪽짜리 책 한 권에 담아낸다고 치자. 어떤 키워드를 써야 그 모든 움직임을 다 엮을 수 있을까? 그러면서 2020년의 우리에게도 현재진행형인 주제는 뭘까? 박학다식의 대명사 같은 작가인 피터 왓슨은 그 열쇠말로 ‘신의 죽음’을 내세웠다.

『무신론자의 시대』(책과함께)는 종교를 믿으라거나 믿지 말라고 강요하는 책이 아니다. 특정 종교에 대한 책도, 종교학 서적도 아니다. 니체 이후 서양의 사상가와 예술가, 운동가들이 ‘세계의 의미’를 붙잡기 위해 각자의 분야에서 어떻게 도전하고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 설명하는 지성사다. 저자는 사실 그런 노력들이야말로 현대 문화의 핵심적 요소라고 풀이한다.

저자의 시야는 현상학과 실존주의에서 뉴웨이브와 사이키델릭에까지 이른다. 이 사조(思潮)와 유행들을 저자가 제공하는 독특한 렌즈를 통해 보면서 새로운 특징을 발견하고 본질을 다시 이해하는 즐거움이 짜릿하다. 책은 프로이트의 의의를 이전까지 종교가 독점했던 인간 내면을 생물학으로 이해하려 했다는 데서 찾는다. 카프카의 작품을 대안 종교가 되려하는 거대 담론 일체에 대한 거부로 읽는다.

현대 문화와 사상의 맥락을 매끄럽게 연결하는 저자의 유려한 솜씨 덕분에 책은 뒤로 가면서 하나의 거대한 질문이 된다. 그래서 이 시대의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삶에 대한 희망과 따뜻한 공동체에 대한 답을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 종교도 과학도 여전히 불충분해 보이는 이때, 어떤 시도와 상상력이 필요할까? 책장을 덮은 뒤에도 깊은 여운이 남는다.

곳곳에서 교회 십자가와 점집을 찾을 수 있는 나라지만, 종교적 주제를 진지하게 다루는 책은 안 팔리는 곳이 한국이다. 류종필 책과함께 대표는 초판 수량을 놓고 ‘제목에 무신론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벽돌책이 얼마나 팔릴까’ 하고 망설였다고 한다. 책은 류 대표의 예상을 뒤엎고 5개월 만에 1쇄가 다 팔렸다. 인터넷 서점들의 평을 보면 ‘피터 왓슨의 책이라면 무조건 본다’는 팬들이 있는 것 같다. 나 역시 그 중 한 사람이다.


무신론자의 시대 - 신의 죽음 이후 우리는 어떤 삶을 추구해왔는가
무신론자의 시대 - 신의 죽음 이후 우리는 어떤 삶을 추구해왔는가
[그믐밤] 19. <주종은 가리지 않습니다만> 온라인 북토크에 초대합니다.

2월의 그믐밤은 여태껏 그믐에서 열렸던 다른 그믐밤과 달리 온라인 화상 형태로 함께 합니다.


그 동안 수도권 오프라인 장소에서 주로 이루어졌던 책방 북토크에 참여가 어려우셨던 지방분들과 해외 거주 회원분들도 모두 모여 즐겁게 이야기 나눠보면 좋겠습니다.


2월 8일(음력 그믐날)에 열리는 열아홉 번째 그믐밤은 앤솔로지 <주종은 가리지 않습니다만>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눠요. <주종은 가리지 않습니다만>(앤드, 2023)는 ‘술과 인생’을 테마로 한 단편집입니다. 소주, 맥주, 탁주, 와인, 위스키까지. 서로 다른 주종만큼이나 다채로운 인생 이야기를 담은 이번 앤솔러지는 쓰기만 한 인생에 지친 독자들에게 달콤 쌉싸름한 위로를 건넵니다. 김혜나,박주영,서진,정진영,최유안. 5명의 작가들이 들려주는 다섯 빛깔 이야기. 여러분의 취향은 무엇인가요?


열아홉 번째 그믐밤 2월 8일(목) 20시 29분에는 온라인 화상 북토크가 펼쳐집니다. 김새섬 그믐 대표의 사회로 서진 작가님 , 정진영 작가님 두 분을 모시고 북토크를 진행해요. 이 날은 설 명절 전날이라 고향에 내려가는 분들, 멀리 여행을 떠나시는 분등 많이 분주하실텐데요, 긴 연휴의 시작 전 설레임, 외로움, 그 어떤 감정이 되었던 한 잔 술, 토크 한 모금으로 우리 함께 해요.


☾ 열아홉 번째 온라인 그믐밤


- 온라인 화상 북토크 : 2월 8일 (목) 저녁 8시 29분 ~ 10시 (약 1시간 30분)


- 참가비 : 각자 마음에 드는 음료 한 잔 🍷을 컴퓨터 앞에 준비해 주세요. 주종은 가리지 않습니다. 논알콜 맥주나 따뜻한 차 한 잔도 좋아요. 북토크 시간이 되면 한 잔씩 들고 컴퓨터 또는 핸드폰 앞에 앉아 주세요.


- 진행방식 : 책을 사전에 읽지 않아도 참여 가능합니다. 길고 어두운 겨울 밤 서로의 이야기를 편하게 나눌게요.


- 링크 : https://meet.google.com/fdg-dpix-vnw

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 위 주소를 클릭하면 바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책과 바다가 있는 풍경

제주 조천에 있는 꿈꾸는섬게스트하우스에서 비내리는 바다를 보면서 책을 읽고 있다.


오랜만에 느끼는 행복감이라서 기록을 위해.

Eye Love You

TBS의 화요 드라마. 사람의 마음을 읽는 텔레페스라는 능력자 여주인공이 등장하는 로맨스물이다. 이 초능력 덕분에 주인공은 사업으로 승승장구하지만 상대의 불필요한 생각까지 필터링 없이 접해야하기에 오직 연애에 있어서만큼은 결과가 좋지 않다. 그런 그녀가 음식 배달 알바하는 한국인과 만나서 (한국어라 마음을 읽어도 해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결국 사랑을 하게 되는 이야기.


나카이도 후미라는 재능을 가진 배우가 기이한 일본식 드라마 시나리오를 만나 기괴한 연기를 펼치며 수시로 도게자를 한다.

성인 ADHD 해설서

고대 그리스 시절부터 언급되어있는 ADHD에 관한 언급을 보면 이 증상이 발현된 게 비단 현대 이후부터가 아니라는 걸 짐작하게 된다. 일단 읽고 보니 나 스스로가 ADHD는 아니었다는 진단을 하게 되면서 안도하게 되었다.

성인 ADHD 해설서
성인 ADHD 해설서
호주물리치료사의 13가지 체형교정법

사람의 몸이 유기체이고 모든 단위 근육과 뼈마디가 서로 연결되어있다는 사실을 재상기시키면서 온갖 문제 체형에 관한 교정법이 기술되어있다. 그럼에도 실천은 쉽지 않을 듯.


언젠가 의사 선생님에게 들었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사람은 양손잡이가 아닌 이상 시간이 흐르고 노화가 진행될 수록 몸이 한쪽 방향으로 비틀어질 수밖에 없는 과정을 겪게 된다. 게다가 이족 보행이라는 무리수를 두는 방식으로 진화한 덕택에 필연적으로 중력의 대미지를 다른 포유류보다 더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다.

호주물리치료사의 13가지 체형교정법
호주물리치료사의 13가지 체형교정법
1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21222324252627282930313233343536373839404142434445464748495051525354555657585960616263646566676869707172737475767778798081828384858687888990919293949596979899100101102103104105106107108109110111112113114115116117118119120121122123124125126127128129130131132133134135136137138139140141142143144145146147148149150151152153154155156157158159160161162163164165166167168169170171172173174175176177178179180181182183184185186187188189190191192193194195196197198199200201202203204205206207208209210211212213214215216217218219220221222223224225226227228229230231232233234235236237238239240241242243244245246247248249250251252253254255256257258259260261262263264265266267268269270271272273274275276277278279280281282283284285286287288289290291292293294295296297298299300301302303304305306307308309310311312313314315316317318319320321322323324325326327328329330331332333334335336
[책 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책 증정]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6기 [책증정] 작가와 작가가 함께 등판하는 조영주 신작 <마지막 방화> 리디셀렉트로 함께 읽기[책 증정] 텍스티와 함께 『편지 가게 글월』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단순 생활자 황보름 작가님과 함께 읽으실래요?
<계급 천장> 함께 읽으실래요?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함께 읽으실래요? <빌리 서머스> 함께 읽으실래요?
🎯"우리 골목을 광장으로 만드는 법" 떠오르는 책을 추천해주세요!
[성북구립도서관] 2024년 성북구 비문학 한 책을 추천해주세요. (~5/12)
세계적 사상가 조너선 하이트의 책, 지금 함께 읽을 사람 모집 중!
[그믐북클럽Xsam] 15. <바른 마음> 읽고 답해요
이 계절 그리고 지난 계절에 주목할 만한 장편소설 with 6인의 평론가들
다음 세대에도 읽힐 작품을 찾는 [이 계절의 소설] 네 번째 계절 #1다음 세대에도 읽힐 작품을 찾는 [이 계절의 소설] 세 번째 계절 #1다음 세대에도 읽힐 작품을 찾는 [이 계절의 소설] 세 번째 계절 #2
직장인이세요? 길 잃은 직장인을 위한 책들 여기 있어요.
[김영사/책증정] 천만 직장인의 멘토 신수정의 <커넥팅>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편집자와 함께 읽기[직장인토크] 완생 향해 가는 직장인분들 우리 미생 얘기해요! | 우수참여자 미생 대본집🎈[생각의힘] 어렵지 않아요! 마케터와 함께 읽기 《커리어 그리고 가정》
어서 오세요. 연극 보고 이야기하는 모임은 처음이시죠?
[그믐연뮤클럽의 서막 & 도박사 번외편]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이반과 스메르자코프"[그믐밤] 10. 도박사 3탄,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수북강녕
💌 여러분의 마지막 편지는 언제인가요?
[책 증정] 텍스티와 함께 『편지 가게 글월』 함께 읽어요![그믐밤] 6. 편지 읽고, 편지 쓰는 밤 @무슨서점[이 편지는 제주도로 가는데, 저는 못가는군요](안온북스, 2022) 읽기 모임
🍵 따스한 녹차처럼 깊이 있는 독후감
종의 기원(동서문화사)브로카의 뇌도킨스, 내 인생의 책들코스믹 컨넥션
🌘 5월 7일 그믐달이 뜨는 날, 온라인 그믐밤 채팅 함께 해요.
[그믐밤] 22. 가족의 달 5월, 가족에 관한 책 얘기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 봄, 시집 한 권 🌿🌷
여드레 동안 시집 한 권 읽기 11여드레 동안 시집 한 권 읽기 9여드레 동안 시집 한 권 읽기 8여드레 동안 시집 한 권 읽기 6
모집중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