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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과 소통

* '인권연대 숨' 소식지 2023년 8월호 '현경이랑 세상 읽기' 꼭지에 실린 글입니다.


제목: 바닥과 소통 / 글쓴이: 박현경(화가)

 

‘네가 보고 싶어서’의 ‘너’는 사랑하는 사람일 수도 있고, 세상을 떠난 누군가일 수도 있으며, 실체를 드러내지 않고 비밀에 싸여 있는 어떤 존재일 수도 있습니다.
‘네가 보고 싶어서’라는 말은 한편으로는 연결과 소통에 대한 열망을 나타내는 말이면서, 또 한편으로는 세월호 참사나 10.29 참사 유가족들처럼,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가족을 그리워하며 두 눈 부릅뜨고 눈물을 흘려야 하는 분들의 아픔을 표현한 말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층위에서 읽힐 수 있는 ‘네가 보고 싶어서’라는 주제로, 간절하게 ‘너’를 그리워하고 결연하게 행동하는 어떤 눈빛과 몸짓들을 담아내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저마다 자기만의 어떤 그리움, 어떤 사연을 품고 살아가는 관람객들과 소통하고자 합니다.

 

이렇게 ‘작가의 말’을 내걸고 개인전 ‘네가 보고 싶어서’를 열었다. 내가 여는 다섯 번째 개인전이었다. 8월 8일부터 8월 13일까지, 전시 기간 동안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고 응원의 메시지를 주셨다. 전시를 마친 지 일주일 정도 지난 지금, 이 일은 어떤 의미였나 되돌아본다.

전시할 작품들을 모두 완성해 액자 제작을 의뢰하고, 전시장 도면 위에 제목을 적어 가며 그림들을 배치할 때, 가슴은 두근두근 기분 좋게 뛴다. 그리고 전시 설치 날, 작품들을 옮기고 거는 육체노동으로 온몸이 땀으로 흥건한 가운데, 서서히 솟아나는 기쁨이 있다. 상상으로만 존재했던 공간이 드디어 물리적으로 구현되는 순간인 것이다.

이처럼 개인전을 연다는 건 내가 창작한 세계를 활짝 펼쳐 보이는 기쁘고 즐거운 일인 한편, 꽤나 두려운 일이기도 하다. 그간 내가 창작해 온 작품들을 사람들 앞에 내어놓는다는 건, 나의 바닥을 드러내 보이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내 감정의 바닥, 내 사고(思考)의 바닥, 내 실력의 바닥, 그 모든 한계들이 발가벗은 채 전시장 환한 조명 아래 나란히 걸려 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어느 순간, 발가벗은 내 한계들이 묘한 화음으로 함께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이 노래는 다른 사람은 이 세상 그 누구도 부를 수 없는, 그렇기에 ‘더 잘’ 부른다고도 ‘더 못’ 부른다고도 할 수 없고 그냥 ‘부른다’라고만 할 수 있는, 바로 나의 노래다. (다른 이들에게는 각자 자신의 노래가 있을 것이다.)

나의 노래인 이 개인전을 보며 눈물을 훔치시는 분들, 속내를 드러내 주시는 분들이 계셨다. 그건 아마도 나의 노래가 나 자신만을 향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을, 이 세상의 마음 아파하시는 분들을 향해 있기 때문이 아닐까, 감히 생각하며 안도했다. 나의 길이 잘못되지는 않았구나.

 

‘보면서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 요즘 많은 소식들을 접하며 밑도 끝도 없는 슬픔을 느낄 때가 많았는데 그 슬픔을 어떻게 할지 몰라 고민했습니다.
′천사′는 눈물을 흘리기에 천사구나. 전시를 보고 나니 나의 괴로움이 쓸모없는 것 같지 않아졌습니다.
혼자서는 살 수 없음을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의 작품을 감상하며 무의식 속에 내재된 다양한 감정들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보고 싶지만 볼 수 없는 대상들을 떠올려 봅니다. 침묵으로 그림을 응시하며 그리운 대상과 대화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처절한 슬픔, 그리움. 한 번도 느껴 보지 못했지만, 그림을 보면서 왜 이리 마음이 아린지 모르겠습니다. 그건 우리 모두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겠지요? 연대와 연결의 힘을 믿는 작가님을 지지하고 응원하고 싶습니다.’

 

전시를 관람한 뒤 남겨 주시고 간 쪽지들을 하나하나 펼쳐 읽으며 나는 또 가슴이 설레고 사뭇 두렵기까지 하다. 이 귀하고 순수한 문장들을 받아 삼킬 자격이 있는 사람일까, 나는? 그리고 동시에 기쁘고 또 기쁘다. 과분하다 여겨질 만큼의 공감과 지지를 선물로 받았구나.

관람객분들의 쪽지들을 모두 다 읽은 후 다시 작업대 앞에 앉는다. 새로운 의욕이 샘솟는다. 나는 계속해서 세상의 우는 이들과 함께 울며 작업하고 싶다. 그 작업은 내 바닥이 다 드러나는 노래, 나만이 부를 수 있는 노래가 되어 내년이나 내후년쯤 또 전시장을 채우고 사람들을 만날 것이다. 바닥을 드러내 보이는 두려움을 직면함으로써, 소통의 기쁨을 누릴 것이다.

 

그림_박현경, 「네가 보고 싶어서 24」


[정주행] T임을 고백했던 아침, 대문자 F라고 놀림받은 저녁. (부제: 어느 미성숙한 TF의 고백..)

2023. 8. 21.


#T임을고백했던아침

#대문자F라고놀림받은저녁


가끔씩..

운명을 믿게 되는

그런 순간이 있습니다.


잠들어야 할 일요일 저녁 시간,

아쉬운 마음으로 채널을 돌리다가

아주 우연히 보게 된 TV속 드라마에..


아내와 함께 매료가 되어서 잠을

포기한 채 끝까지 다 보고 자게 된

드라마를 한 편 소개할게요.


어제 아침, 분명 니체의 예술철학을

해설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을 읽고

느낀 점을 적으면서..


물론 우스갯소리였지만

F를 지향하는 T임을 고백했습니다.


'노력하는 T'라고 했지요.


...


그런데..

노력이 과했던 탓일까요??


당일 저녁에 아내에게

'왕 대문자 F'라는 놀림을

받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보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티빙을 구독중이라,

티빙에서 제공하는 영상 정보를

옮겨서 적어보자면 이렇습니다.


[O'PENing 2023] 2시 15분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현수는

하굣길에 들른 낡은 동네 어느 집

화단에서 노란 민들레 한 송이를

발견한다. 찰칵!


그때, 창문 구멍으로 야수같은

아빠에게 혼이 나고 있는 민하를

보게 된다.


그 후 매일 오후 2시 15분이 되면

민하를 만나러 가는 현수.


창을 사이에 두고 책을 읽어주다가,

문을 열고 이름 쓰는 법을 알려 주다가,

조심스레 문밖으로 발을 내딛게 되는 민하.


그리고 민하가 그토록 원하던 놀이터에

가기로 한 날! 하지만 그때는 몰랐다.


그 꿈같았던 하루가, 우리가 서로를

그토록 그리워하게 만들 줄은..


...


여기까지가 티빙 영상에서

제공하는 정보입니다.


아 참고로, 오프닝 2023 이라는

드라마 앞에 붙은 타이틀은, 7명의

참신한 신인작가 작품으로 구성된

눈부시게 찬란한 나와 당신의 이야기

라고 티빙에서 설명합니다.


(최근 몇 달 사이에 읽었던

테마 소설들이 떠올랐습니다.)


해당 영상의 러닝 타임은

1시간 11분 정도로 그렇게

길지 않은 시간입니다.


위의 줄거리만으로,

어떤 내용의 이야기가

전개될 지 예상 되시죠?


자세한 내용의 스포는

하지 않겠습니다만..


이 한 장면의 설명은

꼭 하고 싶었어요.


이 글을 쓰는

목적이였달까요..?


두 주인공의 추억이

깃든 아지트에서..


민하가 써놓고 간 글을

발견한 현수의 모습을

보면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그야말로..

대문자 F가 된 순간이었죠.


왜 책 소개를 포기하고,

이렇게까지 글을 쓰냐면..


더 많은 사람에게 보여졌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 때문입니다.


지난 번 봤던 영화

<리바운드>도 그랬고..


최근에 봤던

<엘리멘탈>도 그렇고..


연출된 영상이 갖는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는..


매번 새롭게 와닿습니다.


이렇게 F가 되어가는지도....


오늘은 이쯤 적을게요.


2시 15분, 이렇게까지

강조해서 적었으니까..

오늘 보실거죠??


ㅎㅎㅎㅎㅎㅎ


모두 모두,

즐거운 한 주 시작하세요.


#드라마스타그램 #내가F가된이유

#티빙 #프로젝트드라마 #오프닝

#2시15분 #내가F라니..

#울보 #두번째삶 #바닿늘

#아역배우들 #연기왤케잘함

#K콘텐츠의미래 #응원합니다

[정주행] 이성과 감성에 대하여.. (부제: 그래요 저 T입니다..)

2023. 8. 20.


#이성과감성에대하여..

#그래요 #저T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말 중에..

"너 T야??" 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MBTI 자체를 거부하지만.. 

(혈액형보다 종류만 많을 뿐..

 성격 특성을 파악하는 데 조금

 도움이 될 뿐, 그 틀에 갇힐 수

 있기 때문에 단호히 거부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밈 자체는 

흥미로워서 조금 관심을 갖고 

어떤 맥락에서 주로 쓰이는 지 

직접 찾아봤습니다.


T가 이성이라면..

F는 감성이라고 저는

그렇게 받아들였습니다.

(물론 여러 설명이 더 많지만..

 큰 틀에서는 이게 핵심 같더군요.)


그러면 함께 생각해볼까요?


우리는 이성적일까요?

아니면 감성적일까요??


당연한 말 같지만..

저는 이성적이면서 동시에

감성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도의 차이는 사람마다 

매우 다양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이성적이기만 한 사람부터..

(주로 T라고 놀림 받는 부류겠죠?)

아주 감성적인 사람들도 있을테고..

(주로 F라고 불리우는 사람일테죠.)


두 가지 특징을 때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사람도 분명 있을겁니다.


어쩔 때는 이성적이었다가 

어쩔 때는 감성적으로 보여지는..


여기서부터는 적은 제 지식의

범위에서 하는 뇌피셜 입니다만..


오랜 역사에서 볼 때,

인류는 감성을 억제하면서

이성을 키워내는 것에 무척

집중했을 것 같습니다.


문명을 이룩하는 것에 그것이

분명 큰 도움이 되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성은 장기 계획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니까요.


하지만 감성을 억제할수록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저는 학폭, 전쟁, 학살, 생태계 파괴

등의 문제들 역시 이것과 크게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김상욱 교수님의 어떤

강연에서 들었던 예시인데..


만약 외계인이 지구에 와서


"사람 1명과 꿀벌 10마리 중

 어느 쪽을 죽이겠습니까?"


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아마 득실을 따져 보고

사람을 죽일 수도 있습니다.


결과론적 해석이지만..


우리는 지구에 사는 

욕심쟁이니까요.


꿀벌은 심지어..

지구를 더 이롭게 만들죠.


하지만 사람에게 같은

질문을 한다면 망설임 없이 

꿀벌을 죽인다고 할겁니다.


우리는 이미 너무..

인간중심적인 사고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 감성적인 측면을

키워야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더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봅니다.


저 역시 이 분위기에 동의합니다.


그래서 IQ(지능지수)보다 

EQ(감성지수)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메타인지 만큼

초감정에 대한 인지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받아들였습니다.


청년 니체의 예술철학에 대해

배워볼 수 있는 계기가 생겨서

기쁜 마음으로 읽어봤습니다.


제가 왜 그토록 그동안 신화에

이끌렸는지도 알 것 같았습니다.


...


솔직히..

MBTI를 거부하는 저 입니다만..

그 기준대로라면 저는 T 같아요.


하지만 노력하는 T 입니다.

F를 지향하는 T 랄까요?


사회 구성원 모두가 

F 가 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F 가 되기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더 드는 요즘입니다.


공감이 상실된 시대에

더 많은 공감이 피어나길

바라며..


이쯤 줄이겠습니다.


책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스크롤을 내리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리뷰는 21세기북스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독서 #내삶에예술을들일때니체

#박찬국 #사는게고통일때쇼펜하우어 

#참을수없이불안할때에리히프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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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가 말하는 강함이란 무엇인가?(들어가는 글)

니체는 선과 악이라는 대립 구도를 갖는 전통적인

가치관 대신에 강함과 약함이라는 대립 구도를 갖

는 새로운 가치관을 내세우고 있다. 니체는 선하고

착한 인간이 아니라 강한 인간이 되라고 외치는 것

이다. 강함이란 무엇일까? 요새 문제 되는 학교폭

력에서 보듯 자신보다 약한 자들을 괴롭히고 직장

에서 자신보다 불리한 지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갑

질을 하는 것이 니체가 말하는 강함인가? 자신보다

약하고 불리한 위치에 있는 자들에 군림하는 강함

을 니체는 강함이라고 부르지 않고 비겁함이라고

부른다. 그들은 만만한 사람들을 괴롭히는 방식으

로 우월감을 느끼려고 하는 못난 자들이다. 따라서

니체가 말하는 강한 자는 권력을 가진 자들이 아니

다. 니체는 오히려 비열하고 위선적인 자들이 권력

을 쥔 경우가 많다고 본다. 이들 중 니체가 특히 경

멸하고 경계하는 자들은 첫째로 자신들을 신을 대


리하는 선한 자들로 자처하면서 자신들의 교리와

조직에 복종하지 않으면 지옥에 떨어진다고 대중

을 협박하는 기독교 성직자들이다. 둘째로 정의와

평등을 내세우지만 사실은 사회적으로 성공한 자

들에 대한 대중의 원한과 시기심에 호소하면서 대

중을 선동하여 권력을 잡고 새로운 지배 계급으로

군림하는 사회주의자들이다. 니체에 따르면, 이들

은 선과 정의의 사도로 자처하면서 자신들의 적을

사탄의 무리나 악의 무리로 간주하지만, 사실은 권

력욕에 불타는 위선적인 자들이다. 니체가 생각하

는 진정으로 강한 자들은 자신보다 동등하거나 이

왕이면 자신보다 더 강한 자들과 겨루려는 자들이

고, 자신들의 적이 훌륭한 적수라면 기꺼이 존경을

표할 줄 아는 자들이다. 또한 그들은 무엇보다 자

신에 대해서 엄격한 자들이고, 고난이나 고통을 자

신의 성장과 발전의 계기로 삼을 수 있는 자들이다.


인간의 삶이 보다 큰 건강과 활력을 얻는 방법

어떤 사람들은 음악을 들으면서 눈물을 흘리고, 너

무 흔해서 별 관심도 갖지 않던 단순한 사물이었는

데 그것을 너무나도 아름답게 그린 그림을 보며 감

탄한다. 심지어 누군가는 예술을 통해 과거의 상처

나 우울증을 극복하기도 한다. 예술이 갖는 이러한

힘은 어디서 비롯될까? 오늘날 우리는 과학만이 진

리를 인식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과학에 의해

드러난 세계야말로 참된 세계라고 믿는다. 그리고

우리가 일상적으로 지각하는 세계는 감각에 의해

왜곡되어 나타난 세계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과학

자들마저도 일상적인 삶에서 자신의 어머니나 연

인을 원자들의 덩어리나 화학원소로 환원될 수 있

는 세포들의 집합에 불과하다고 보지는 않는다. 그

들은 원자들이나 화학물질로 환원될 수 없는 혼과

몸을 가진 고귀한 인격체다. 우리는 원자나 화학물

질에게서는 사랑 받는다고 느끼지 못하며, 그것들


에 대해 사랑을 느끼지도 않는다. 따라서 니체는,

우리 인간은 과학이 제시하는 황량한 세계에서 살

수 없다고 보았다. 현대의 과학에서 산은 광물 에

너지를 저장한 곳으로 나타나고, 강은 수력에너지

의 저장원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우리의 일상적인

삶에서 산은 그 이상의 것이다. 우리는 산의 장중

한 모습을 보고 숙연해지기도 하고, 유장하게 흐르

는 강을 보고 형언하기 어려운 감회에 빠지기도 한

다. 이때 산과 강은 단순히 물리적인 사물이 아니

라 우리가 교감을 나누는 존재다. 인간은 원래 신

화적인 세계에서 살았다. 각 민족은 자신들만의 신

화를 갖는다. 이러한 신화는 언어와 마찬가지로 창

시자가 누군지 알 수 없는데도 사람들의 삶을 철저

하게 규정했다. 사람들은 신화의 가르침에 따라서

신들에게 기도하고 제사를 지냈다. 모든 민족의 언

어가 저마다의 세계관을 표현하는 것처럼, 민족의

신화도 세계에 대한 독특한 이해를 드러낸다.


원래 민족은 하나의 신화 공동체였으며, 세계에 대

한 동일한 이해를 공유했다. 신화가 지배하는 세계

에서 모든 것은 표정을 갖는 영적인 존재로 나타났

다. 예를 들어 바다의 격렬한 파도는 바다의 신이

항해하는 자들에게 분노하는 것으로 이해되었고,

반대로 잔잔한 바다는 바다의 신이 호의적이라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사람들은 바다에서 갖가지 표

정으로 자신을 알리는 영적인 존재를 보았던 것이

다. 신화적인 세계에서는 모든 것이 친숙하고 비호

하거나, 낯설고 소름끼치는 표정을 가졌다. 사람들

은 모든 것에서 표정을 읽고 그러한 표정에 상응하

는 방식으로 행동했다. 오늘날 우리는 그리스 신화

나 단군 신화 같은 신화를 허구로 치부한다. 현대

인들은 과학을 믿지, 신화를 믿지는 않는다. 물론

오늘날에도 인격신을 숭배하는 종교를 믿는 사람

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들 대다수도 세계는 과학

이 파악하는 인과법칙으로 움직인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들도 몸이 아프면 의사를 찾아간다. 이처

럼 우리의 삶을 과학과 그에 입각한 기술이 크게 규

정하고 있지만 에른스트 카시러와 같은 철학자는

"우리가 신화적으로 사물을 경험하는 방식은 오늘

날에도 여전히 세계 경험의 기저층을 형성하고 있

다"고 말한다. 이 방식을 카시러는 '표정 체험'이라

고 부른다. 인간은 감각하고 감정을 갖는 존재로,

세계를 일차적으로는 표정으로 가득 찬 것으로 경

험한다. 우리는 표정이 있는 것을 볼 때 그것이 감

정이나 욕망 등을 포함한 혼과 생명을 가졌다고 느

낀다. 이처럼 어떤 현상이 혼과 생명을 가졌다고

느끼는 것이 바로 표정 체험이다. 표정 체험이야

말로 우리가 세계를 경험하는 일차적인 방식이기

때문에, 우리의 일상 언어에는 표정 체험이 깔려

있다. 예를 들어 '어머니'라는 말을 들을 때 우리는

어머니의 얼굴과 함께 자식에 대한 사랑이나 근심

어린 표정도 함께 떠올리며, '강아지'라는 말을 들


으면 꼬리를 흔들면서 반갑게 다가오는 모습을 떠

올린다. 이러한 사실은 시어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시어에서는 산이나 강을 비롯한 모든 것이 표정을

갖는다. 반면 과학은 사물에서 표정, 혹은 표정이

비롯되는 혼이나 생명 같은 것을 철저하게 배제한

다. 그리고 모든 것을 순수한 '수학적인 기호'로 파

악하려고 한다. 과학에서 어떤 사물의 성질은 그것

의 원자량, 비열, 굴절률, 흡수지수, 전도율, 자기

화율 등으로 규정된다. 그러나 과학자들도 자신의

어머니나 아내를 독자적인 생명과 혼을 갖는 인격

체로 보지, 물질이나 원자들의 복합체로 보지 않는

다. 그리고 자기 어머니의 사랑을 진심에서 나온 것

으로 보지, 뇌를 중심으로 한 신체에서 일어나는 화

학물질의 분비에 의한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니체

는 과학이 아니라 예술에 의해 세계와 사물의 진리

가 드러난다고 보았다.


예술에 의해 드러나는 세계와 사물은 표정과 혼을

갖는 세계이고, 신화적인 표정 체험에 의해 규정되

는 세계다. 니체는 인간은 과학이 드러내는 세계에

서 살 수 없고, 예술이 드러내는 신화적인 세계에서

만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보았다. 인간의 삶이 보

다 큰 건강과 활력을 얻기 위해서는 신화가 필요하

다는 것이다. 따라서 니체는 오늘날 예술의 과제는

바로 이러한 신화를 창조하고, 신화를 통해 사람들

의 삶에 의미와 방향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내 삶에 예술을 들일 때,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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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들어 지금 그믐에서는 <브릭스 북클럽>이 진행 중입니다. 류드밀라 물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을 읽고 있어요.


<브릭스 북클럽>은 정해진 인원이 함께 하는 북클럽이라 중간 참여는 어려운데요, 이런 경우 참여하지는 않더라도 북클럽에서 나누는 이야기에 관심 있어 계속 보고 싶으실 때 있으시죠?


그럴 때 종 모양의 구독 버튼을 누르시고 해당 북클럽의 새로운 소식을 보다 더 편하고 빠르게 알림과 그믐레터로 받아보세요!




우리가 사라지면 암흑이 찾아온다!


책 읽는 우리들이 더욱더 많아지는 그날까지, 저는 새로운 기능 소식을 가지고 올게요.

 

감사합니다.

#18. 여행준비의 기술 - 박재영

그믐 덕분에 알게 된 책걸상 JYP님의 <여행 준비의 기술>


두달 전쯤 처음 알게 된 후 지난 방송도 자주 찾아 듣고 있는데 반갑고 귀한 만큼, 놓친 지난 몇 년간의 시간이 몹시 아쉽다. 보통 새벽 운동 시간에 듣는데 지난 주말 역시나 JYP님 덕분에 '푸핫' 웃다가 순간 깨달았다. 아직 <여행 준비의 기술>을 읽지 않고 있었다는 것을. 그것도 JYP님보다 더하면 더하지 덜하지 않을 만큼 여행과 여행 준비를 좋아하는 내가!!!


출간된 직후인 2020년에 읽었다면 이 즐거운 책도 조금은 무겁고 속상한 마음으로 읽혔을 텐데, 다행히 2023년 여름엔 한껏 웃고 메모해가며 순식간에 읽었다. 1장 '느끼할 땐 피클이지'의 강한 한 방에 배꼽 잡고 시작해서 23장의 예쁜 에필로그까지.


아마도 저자가 여행 준비를 즐겁게 할 수 있는 건 일상도 여행처럼 여기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능력이라 생각한다. 사소한 것에도 관심을 갖고 익숙한 것도 새로운 눈으로 보는 사람만이 지닌 커다란 능력.

여행의 큰 장점이 바로 일상도 여행처럼 바라볼 수 있게 한다는 점인데, 나도 어느 순간 부터는 여행 후 돌아오는 비행기나 차 안에서 예전보단 아쉬움이 덜하다. 그 많은 기억들이 일상을 더 풍요롭게 해 줄 거란걸 알고 있으니까.


예전엔 여행의 기억들이 주로 시각적 기억이었다면, 언제부턴가 청각, 후각, 촉각 (미각은 물론이고!) 모든 감각들이 공감각적으로 기억을 형성한다. 분명 제주도 바닷가에 서있는데도 다른 나라에서 경험한 어딘가의 바다 바람을 떠올리고 그 때 그 바다 냄새나 바다 바람이 팔에 닿던 감촉도 동시에 환기된다. 그 때 같이 있던 사람이 그 순간을 얼마나 행복해했는지도 함께 떠오르고. 가끔씩 둘이 동시에 같은 기억을 떠올리면 너무나 신기해하며 좋아하는데, 이런 순간의 행복 역시 여행이 아니었다면 쉽게 가질 수 없는 행복인 것 같다.


조만간 홍콩에 가면 신랑과 함께 찬호께이 <13.67> 에 나온 장소 순례도 해봐야지. 그때 방문할 홍콩은 그동안의 홍콩과도 많이 다를 것 같다. 이미 스번텐 스번성 형제가 총격전을 벌였을 것 같은 장소나, 관전더와 뤄샤오밍이 가볍게 한잔 했을 것 같은 장소를 떠올리며 기대 중이다.


이 책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전혀 내 여행 리스트에 없던 미국마저 가보고 싶게 만들었단 것...흠.. 우선은 준비부터만 해야지.





여행준비의 기술
여행준비의 기술
파시스트 거짓말의 역사

• 나는 신이다, 나는 무오류다!

파시스트 존재의 근거인 ‘거짓말’의 역사

 

파시즘의 역사에서 중요한 교훈 중 하나는 차별적 거짓말이 극단적인 정치 폭력으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그리고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이런 거짓말들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이런 험악하고 사나운 시대적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감정적인 분노나 짜증을 넘어서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역사에 대한 주목이 필요하다. 파시즘은 단지 지난 과거의 역사 속에만 존재하는 게 아니다. 파시즘의 패배 이후 포퓰리즘이 민주적 시대에 맞게 파시즘을 변형한 ‘포스트 파시즘’의 한 형태로 등장했다. 쉽게 말해 포퓰리즘은 민주주의에 맞게 개조한 파시즘이다.

탈진실의 시대는 파시스트들과 포퓰리스트들에게는 축복의 시대다. 그들은 어떻게 사회 전체를 향한 집단적 가스라이팅에 성공할 수 있었던 걸까.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작업은 역사의 날조였다. 그래야 자신들 존재의 근거가 마련되기 때문이었다. 저명한 역사학자이자 뉴스쿨 역사학과 교수인 페데리코 핀첼스타인은 이 책을 통해 파시스트 지도자들이 어떻게 단순하면서도 혐오로 가득 찬 거짓을 진실로 왜곡하며 대중의 절대적 지지를 끌어냈는지 그 역사에 관해 설명한다.

무솔리니와 히틀러 같은 20세기 파시스트들이 거짓말을 통해 집권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뒤에 언제나 소수자들에 대한 혐오에 표를 던진 대중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거짓말과 말장난이 점점 더 진실을 대체하고, 실제 뉴스는 가짜뉴스가 되고 가짜뉴스는 버젓이 정부 정책으로 이어지는 지금의 상황은 어떨까. 이와 유사한 정치적 상황은 우리가 무시할 수 없는 길고도 체계적인 나름의 정치적, 지적 혈통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그 역사를 복기하는 작업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한다.

 

• 민주주의는 ‘진실’을 통해 권력을 만들지만,

파시스트는 ‘권력’을 통해 진실을 만든다

 

진실에 대한 혐오는 전통적으로 민주주의의 약한 고리였다. 어떤 발전적인 토론도, 합의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탈진실, 가짜뉴스, 부족주의 등 어떤 단어로 표현하든 이런 현상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되며 결국은 파시즘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저자는 유럽과 미국, 중남미의 역사를 아우르며 외국인과 소수자 혐오를 주도하는 포퓰리스트들을 한낱 미치광이로 치부하는 것만으로는 그들을 이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생명을 연장해주는 것임을 깨닫게 한다. 나아가, 많은 전문가가 SNS나 유튜브 등을 통해 퍼지는 이 거짓말의 연쇄 고리와 알고리즘을 통제하지 못하면 거의 모든 나라에서 내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한다. 동종교배의 허위정보들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이고, 그들은 자신들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가차 없이 차별하고 혐오하고 폭력을 행사한다. 그래도 되는 게 아니라, 그래야만 한다는 방패 논리가 이미 그 가짜뉴스 안에 내재해 있다. 마비와 중독을 통해 사회갈등을 부채질하고 그런 소모적인 논쟁을 통해 더 많은 이윤을 추구하려는 지금의 환경에 대해 훨씬 진지한 토론과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파시즘의 그림자가 다시 어른거리는 이 위험하고도 불안한 세계정세 속에서 이 책은 현대 정치가 남용하는 신화의 위험성에 대해 역사적 분석을 통해 경고한다.

파시스트와 포퓰리스트는 언제나 주장한다. 여론조사를 믿지 말라고, 선거를 믿지 말라고, 가짜 민주주의를 믿지 말라고. 그들이 말하는 진짜 민주주의는 사람들이 원하는 바를 가장 잘 아는 오직 한 사람, 즉 지도자를 통해 모든 것이 결정되는 체제다. 다시 말해, 독재야말로 진정한 민주주의라는 것이다. 그들은 주장한다. “파시즘이야말로 진짜 민주주의다. 진실이란, 힘의 결과다!”

 

• 반(反)지성주의와 가짜뉴스의 시대에 꼭 읽어야 할 필독서

 

파시스트들에게 신화는 그 자체로 현실이거나 현실보다 더 현실적이었다. 지도자, 국가, 권력, 폭력에 대한 파시스트의 개념은 신화적 이미지와 역사를 초월하는 환상으로 가득 차 있다. 파시스트들에게는 그들만의 진실, 그들만의 합리성이 있었다. 거기에 맞지 않는 건 모두 거짓이고 반지성주의였다. 그들은 거짓말을 하면서도 스스로 거짓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만의 진실이 있으며, 나머지는 모두 거짓이고 오히려 반지성주의와 가짜뉴스라며 분위기를 조장한다.

파시스트의 핵심은 가변적일 수밖에 없는 과학적 사실을 유약하고 바보 같은 것이라고 무시하는 데 있다. 그러면서 그들은 영원히 변하지 않을 확고하고도 불변의, 강력하고도 힘 있는 진리가 있다고 말한다. 독재자 한 사람을 중심으로 구성된 허구의, 신화적 역사가 바로 그것이다. 그래서 파시즘은 과학보다는 주술과 긴밀히 연결된다. 그들에게 역사는 얼마든지 재구성할 수 있는 것이고, 이를 통해 새로운 사실과 진리를 생산할 수 있으며, 따라서 역사를 재구성할 수 있는 자가 진리를 소유한 자가 된다. 요약하면 힘이 곧 진리라는 게 파시스트들의 생각이다.

파시즘은 역사 속 문제일 뿐 아니라 현재진행형의 숙제이다. 차별과 혐오, 억압과 폭력의 시대를 넘어 공동체의 건강한 삶을 바라는 이들에게 이는 매일매일의 일상 속 문제이며 오늘날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펼쳐지고 있는 다양한 사회운동과도 직결된다. 즉 파시즘은 비단 제도정치의 문제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목격되는 작은 파시스트들의 거리낌 없는 호도와 위선은 다시 진실을 가리는 파시즘에 대한 긴장을 놓지 않아야 할 때임을 알려준다. 저자는 그래서 파시스트 거짓말의 역사를 통해 더욱 냉정하고 차분하게 상황을 직시해야 함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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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시스트 거짓말의 역사
파시스트 거짓말의 역사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인간들의 힘으로 쉽게 해결할 수 없는 이런 자연재해에 대해 희망보단 패닉에 빠지라는 말이 자연재해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게 해주어서 참 인상적이었다

여러분
여러분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이 문장을 보고 기후변화와 같은 재난을 인간 사회가 겪고서 회복했고 적응해 나갔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런 긍정적인 말을 통해 힘을 얻을 수 있는 거 같아서 흥미로웠다

어떤
어떤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이런 긍정적인 마인드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는 태도가 너무 본 받고 싶고 멋진 거 같다 또 나도 이런 문제에 대해 심각성을 느끼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니
그러니
13회 그믐밤 뒷이야기

열세 번째 그믐밤은 1년이 넘게 진행되어온 지난 그믐밤 중 최다 참석인원을 자랑하는 그믐밤이었어요. 30명의 참석자는 물론이거니와 북토크에 함께 해 주신 작가님이 한 두 분이 아니고 무려 다섯분.

지난 5회 그믐밤, 수북강녕에서 있었던 북토크에서 3명의 작가님을 모신 적이 있긴 하지만 https://www.gmeum.com/meet/234

다섯 명을 한 자리에 모신 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믐밤 안에서만 유별난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도 이 정도 게스트 숫자는 드물지 싶어요. 별이 다섯 개! 가 아니고 별처럼 빛나는 작가님이 다섯 분!!


과연 어떤 시간이 될지 두근거리는 마음을 품고 책방으로 향했어요. 지하철 망원역에서 내려 그 유명한 망원시장을 가로질러 가니 꽈배기와 핫도그, 닭강정의 유혹이 강렬하더군요. 혼미한 정신을 붙잡고 책방에 도착!

가가77페이지는 지하에 위치해 있지만 높다란 천장고로 한여름인데도 무척 시원한 느낌이 드는 곳이었어요. 천장에 달린 화려한 샹들리제가 아주 인상적이었고 한 켠에는 독립서적물을 취급하고 있는 큰 섹션이 있었습니다.


돌고래 출판사 김지윤 편집자님의 사회로 5명의 작가님들이 돌아가며 이야기를 나눠주셨습니다. 첫 질문으로 <빌런의 서사> 기획 의도를 들었을 때 어땠는지, 책에 실린 다른 이의 글은 어떻게 읽었는지, 글을 쓰고 난 후일담 등을 나누었는데 아무래도 인원이 많아서 이기도 했지만 작가님들 역시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으셔서 정해진 시간이 꽤나 모자랐어요. 기획을 담당한 편집자님의 이야기도 개인적으로 궁금했는데 마침 객석에서 질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빌런의 서사> 라는 주제가 확실히 모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갔던 것 같아요.


그믐밤이 있었던 15일은 마침 광복절이기도 했는데요, 휴일 저녁 유료 북토크 행사에 이처럼 많은 분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주셨다는 것에 큰 감동 받았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해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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